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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드림카드 사용 안내 애매모호...생돈 5만 원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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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드림카드 사용 안내 애매모호...생돈 5만 원 날려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6.12.15 08: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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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가 ‘드림카드’의 등록 절차에 대해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생돈을 날린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서울시 마곡동에 사는 장 모(여)씨는 얼마 전 교보문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드림카드를 이용해 도서를 구입했다.

드림카드는 교보문고에서 발행하는 카드형 상품권으로 도서/음반/기프트 상품 구매가 가능하며 일정금액이 정해져 있는 ‘정액형’과 언제든지 재충전이 가능한 ‘충전형’이 있다.

장 씨가 이용한 드림카드는 10만 원권 정액형으로 당시 장 씨는 이 카드를 통해 약 5만 원가량의 도서를 주문했다.

장 씨는 결제를 위해 카드번호 및 인증번호를 입력했고 결제 후 카드를 폐기했다. 결제창 아래에 나온 안내에도 ‘카드를 등록하면 편리하다’는 내용의 설명뿐 별다른 공지는 없었다.
교보.png
▲ 결제창에 나타난 이용안내에는 '드림카드를 등록해두면 결제 시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은 있지만 별도의 페이지에 가서 등록을 해야 한다는 안내는 없다.
하지만 며칠 후 남은 금액을 이용해 다른 도서를 구입하려고하자 ‘카드 등록이 안돼 결제를 할 수 없다’는 안내가 떴다. 고객센터 상담원에게 문의하자 장 씨가 첫 구매 시 결제한 과정 중 카드번호 입력은 일회성의 등록일 뿐 ‘미등록 상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등록되지 않은 카드를 이용해 인터넷 상에서 결제를 하려면 매번 카드에 쓰여있는 카드번호를 결제창에 입력해야 하는데 장 씨는 카드를 버려 이를 확인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버린 것.

상담원은 장 씨에게 "드림카드 전용 페이지가 따로 있어 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하려면 해당 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씨는 이러한 내용이 결제 과정 중 명확하게 공지되지 않아 혼란이 발생하는 점을 지적했다.

장 씨는 “온전히 내 실수에 의한 문제라면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겠지만 모호한 안내로 나처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 업체 측에 개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보문고 관계자는 “별도의 드림카드 페이지에 가서 등록을 해야만 결제 때마다 카드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게 맞다”고 말했다. 드림카드 페이지에서 카드를 등록하지 않고 주문 시 이용할 경우 결제 때마다 매번 카드번호를 입력해서 결제를 해야 한다는 것.

이 관계자는 결제 과정상 카드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카드가 전산 상에 등록되도록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1만 원, 3만 원 등 소액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카드를 등록하고 싶지 않아하는 소비자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관련 안내가 부실했던 점은 인정하며 “소비자들의 혼란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현재 홈페이지 상 안내를 구체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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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2017-01-17 09:39:30
애매모호는 잘못된 말입니다. 애매, 모호 하나만 써야 합니다. 신뢰도 높은 기사를 위해 수정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