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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은 회장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자율적 구조조정'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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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은 회장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자율적 구조조정'에 달렸다"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3.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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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 추진이 사실상 한계에 직면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손실 분담을 골자로 하는 '자율적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며 이 같이 말했다. 시중은행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없이는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도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달 4천400억 원, 7월 3천억 원, 11월 2천억 원 등 올해 9천400억 원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한다. 지난 2015년 부터 현재까지 투입된 비용은 7조1천억 원에 이른다.  

이동걸 회장은 "자율적 구조조정이 불발될 경우에는 법적 강제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며 "당장 내 달 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하면 사실상 부도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부도가 날 경우 59조 원에 달하는 국가적 손실이 발생, 가계부채와 더불어 대한민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동걸 회장은 "수주 가뭄 지속, 유가 하락 등 위험 요인을 보다 보수적으로 판단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그러나 더이상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정상화 방안 마련을 미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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