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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삼성SDI, 전기차용 양극재 칠레 현지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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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삼성SDI, 전기차용 양극재 칠레 현지생산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8.03.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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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삼성SDI가 세계최대 리튬 생산국가인 칠레의 리튬을 가지고 전기차용 양극재를 현지 생산한다. 양극재는 음극재·전해질·분리막과 함께 리튬이온전지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11일 포스코와 삼성SDI에 따르면, 칠레 생산진흥청(CORFO)은 지난 9일(현지 시각) 자국 내 리튬을 원료로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하는 리튬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글로벌 입찰에서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과 중국 푸린, 칠레 몰리멧 3개사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이번 입찰에는 칠레,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벨기에, 한국 등 총 7개국 12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칠레 생산진흥청의 두 차례 심사 끝에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575억 원을 투자해 칠레 북부에 있는 메히요네스시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 법인은 칠레 리튬을 원료로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200톤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코발트, 니켈, 망간으로 구성된 전구체는 리튬과 결합하면 양극재가 된다. 양극재를 다시 음극재, 전해질과 결합하면 리튬이온 전지가 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칠레에 추가 생산 라인을 건설해 양극재 생산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공장 합작 계약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남미까지 리튬이온전지 소재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삼성SDI는 양극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됨에 따라 배터리 원료수급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합작 법인은 성장하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안정적인 소재 공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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