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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죽 영양불균형 주의...단백질·탄수화물 낮고 나트륨 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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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죽 영양불균형 주의...단백질·탄수화물 낮고 나트륨 과다
21개 제품 대부분 한 끼 권장량 절반 수준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9.12.30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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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파우치 포장 형태의 죽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영양적인 면에서는 불균형해 잦은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파우치 형태 '죽' 21개 제품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필수 영양성분이 한 끼 권장량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나트륨은 과도하게 첨가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영양불균형이 우려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 파우치죽 영영정보
한 끼 권장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서 명시하고 있는 영양성분 기준치를 하루 권장량으로 보고 이를 3분의 1로 환산해 계산했다.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은 한 끼에 110g을 먹어야 하지만 21개 죽 제품의 평균 함량은 55.9g으로 한 끼 권장량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단백질은 18g을 섭취하도록 권장되지만 9.1g으로 역시 절반 수준이었다. 열량은 한 끼 권장 칼로리(667kcal)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06.4kacl(46%)에 머물렀다.

경계성 영양소로 분류되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등도 각각 1.1g, 12.2mg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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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나트륨은 평균 918.6mg 함유돼 있어 한 끼 권장량의 138%에 달했으며 하루 권장량(2000mg)의 45.9%로 절반 수준이었다.

나트륨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제일제당의 '김치낙지죽'으로 1250mg에 달했다. 김치라는 재료 특성을 고려해도 한 끼 권장량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며 하루 권장치(2000mg)의 62.5%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어 오뚜기의 '오즈키친 전복죽'의 나트륨 함량이 1170mg으로 한 끼 권장량의 175%에 달했다.

오뚜기 '오즈키친 영양닭죽'과 풀무원 '오곡삼계죽' '현미전복죽' 동원F&B '양반전복죽' '양반쇠고기죽'도 나트륨 함량이 1000mg을 웃돌아 비교적 짠 편으로 나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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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포화지방은 대부분 1~5g으로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열량은 평균 306.4kcal로 대부분 밥 한공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열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오뚜기 '오즈키친 동지팥죽'으로 565kcal이었다. 이어 오뚜기 오즈키친 단호박죽이 385kcal, 풀무원 '새알동지팥죽'이 380kcal, 동원F&B의 '양반 밤단팥죽'이 355kcal로 팥이나 밤, 호박 등이 주재료인 죽의 열량이 다소 높았다. 이들 제품은 탄수화물도 21개 제품의 평균(55.9g)보다 높았다.

반면 가장 낮은 제품은 CJ제일제당의 '김치낙지죽'으로 225kcal에 불과했다. 한 끼 권장량의 33.7% 수준이다. 동원F&B '양반 전복죽'(240kcal), CJ제일제당 '비비고 전복죽·버섯야채죽(245kcal), '비비고 들깨버섯죽'·'비비고 소고기죽'(250kcal), '비비고 녹두닭죽'·'비비고 새우계란죽'(260kcal), 오뚜기 '오즈키친 전복죽'(255kcal)도 300kcal가 되지 않아 한 끼 권장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단백질은 CJ제일제당 '비비고 버섯야채죽'이 3g으로 21개 제품 평균(9.1g)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한끼 권장량(18g)으로는 6분의 1에 머물렀다. 이외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단호박죽'(4g), 동원F&B '양반 단호박죽·'양반 전복죽'(5g) 등도 단백질 함량이 낮은 편이었다.

반면 CJ제일제당 '비비고 녹두닭죽'과 오뚜기 '오즈키친 동지팥죽'은 단백질 함량이 16g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 끼 권장량에 육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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