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햄버거에 비닐 벌레 손톱 등 이물 수두룩....믿고 먹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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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햄버거에 비닐 벌레 손톱 등 이물 수두룩....믿고 먹을 수 있나?
수작업 특성상 100% 차단 어렵다?...소비자 주의 필요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10.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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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치킨버거에 커다란 닭 뼈가? 대구 북구에 거주하는 정 모(여)씨는 세븐일레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먹다가 딱딱한 이물감을 느꼈다. 이상하다 싶어 햄버거를 해체했더니 먹다 남은 것으로 보이는 커다란 닭 뼈가 발견됐다. 정 씨는 “양념통살치킨버거에서 작은 뼈도 아니고 큰 크기인데...너무 놀랐다”며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미니스톱 도시락, 파란 비닐이 왜? 전남 여수시에 거주하는 전 모(여)씨는 미니스톱 도시락을 먹던 중 파란 색깔 비닐을 발견했다. 전 씨는 “밥을 비비다가 발견해서 망정이지 모르고 먹을 뻔 했다”며 “대기업의 식품이라고 해서 무작정 믿을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GS25 삼각김밥서 뾰족한 나무 조각 나와 경남 창원시에 거주하는 이 모(여)씨는 GS25서 판매하는 삼각김밥을 먹다가 깜짝 놀랐다. 먹던 중 혀가 아파 뱉어보니 나무 재질의 뾰족한 이물질이 밥알과 뒤섞여 있었던 것. 이 씨는 “모르고 그냥 먹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며 “대기업의 식품위생관리 수준이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CU 삼각김밥서 정체모를 이물질 나와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장 모(남)씨는 CU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을 먹다가 밥알 사이에 끼어있는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을 발견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에 장 씨는 불쾌했다. 장 씨는 “하마터면 먹을 뻔 했다”며 “사람이 먹는 음식에 머리카락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껴있다니 위생관리 수준이 어떤지 뻔하다”고 말했다.
#이마트24 날파리 토핑 샌드위치?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강 모(여)씨는 이마트24서 구입한 샌드위치를 먹으려다 소스라치게 놀랐다. 샌드위치 안에 죽은 날파리가 혼입돼 있었기 때문. 강 씨는 “날파리 샌드위치를 먹었다는 생각에 속이 울렁거린다”며 “위생적이지 못한 음식을 유통한 업체에 엄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토로했다.
편의점 즉석식품에서 이물질이 지속적으로 발견돼 식품위생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업체 측은 식품위생안전 관리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물질 혼입 문제는 수년간 지속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대기업 제품 믿고 먹었는데 배신당한 것 같다며 더 철저한 위생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제기된 편의점 즉석식품 이물질 민원을 올해(1월~10월 14일)만 40여 건에 이른다. 삼각김밥‧도시락‧샌드위치 등 즉석식품서 머리카락‧손톱‧비닐‧곰팡이‧벌레 등이 혼입돼 있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편의점 삼각김밥서 벌레가 발견된 모습.
▲편의점 삼각김밥서 벌레가 발견된 모습.
특히 편의점 즉석식품은 사람이 수작업을 하는 특성상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편의점 업체들은 이물혼합 방지에 주력하고 있지만 수작업 특성상 100% 차단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결국 먹는 소비자들이 더욱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GS25 운영사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의 프레시푸드를 생산하는 모든 공장은 HACCP 인증 시설이다”며 “최종 생산물에는 금속탐지기 등을 통과하도록 해 이물질 혼입을 예방하고 있고, 아울러 원부자재 공급처에도 주기적으로 이물질 혼입 관련 예방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 측은 “CU에 납품하는 모든 제조시설에는 금속탐지기 등 이물질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반도체 공장 수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HACCP를 취득한 곳에서만 제조를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적으로 제조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며 “다만 실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상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납품처와 제조센터 등에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더 각별히 신경써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작업자 위생복 착용, 손 세척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와 더불어 소비자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출기, 금속검출기, 라인별로 검수자 배치 등으로 이물질 혼입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자회사 이마트24 측은 “상품 품질 전담 부서에서 정기적으로 협력사 위생점검을 통한 상시 상품 안전성 관리를 진행하고, 신상품 출시에 맞춰 이물질 발생 우려 원재료 사전 검증을 하고 있다”며 “이물 선별 공정 기준 강화하고 상시 작업자 위생교육 및 작업도구 교체 기준 수립해 이물질 혼입 방지에 노력할 것”고 말했다.

한국미니스톱 관계자는 “공장에서 작업도구를 수시로 교체하고 정기적으로 위생교육과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육안과 금속탐지기 등을 통해 이물질 혼입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삼각김밥서 손톱이 발견된 모습.
▲편의점 삼각김밥서 손톱이 발견된 모습.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업체들의 입장과 달리 이물질이 지속해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수준의 식품위생관리 방법 보다 더욱 철저하고 엄격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이 직접 밥 안에 내용물을 넣는 등 수기로 제조하는 특성상 100% 이물 혼입 차단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소비자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되는 만큼 원재료 수급부터 유통‧제조‧보관‧판매까지 전 과정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고 이물질 혼입을 막기 위해 현재보다 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식료품의 경우 이물질이 나온 경우 업체는 교환‧환급 원칙이다. 증거사진 확보한 후 제조사업체에 알려 유입과정이나 재발에 대한 시정요청 또한 가능하다. 해당 사업체 담당자가 물품을 회수해 사실규명을 할 경우 반드시 근거자료 사진 등을 확보 후 제공하고 물품인수증을 받아 놓아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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