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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부채비율·유동비율 일제히 개선...KT 부채비율 11%p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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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부채비율·유동비율 일제히 개선...KT 부채비율 11%p '뚝'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3.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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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통신3사의 재무건전성이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2019년에 비해 부채비율은 낮아지고, 현금사정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상승했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는 부채비율이 여전히 100%를 크게 웃돌고 있어 향후 개선이 요구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통신3사의 부채비율은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139.8%로 가장 높고, KT(대표 구현모)가 116.5%로 그뒤를 이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만 96.4%로 100%를 밑돌았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에 대해 부채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100% 이하를 양호한 것으로 본다.

전년과 비교하면 3사 모두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KT가 127.5%에서 116.5%로 11%포인트 떨어졌고, LG유플러스가 144.1%에서 139.8%로 4.3%포인트 하락했다.

KT는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부채총계가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비해 SK텔레콤은 부채가 22조4000억 원에서 23조5000억 원으로 5% 증가하면서 부채비율 하락폭이 1.7%포인트에 그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서비스(MNO), New ICT, 보안 사업, 미디어, 커머스 등 사업들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를 통해 당기 순이익이 늘었고 유동비율과 부채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기업의 대금 지급 여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통신3사 모두 100% 이상을 유지했는데 KT가 121.3%로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가 114.4%, SK텔레콤이 107.3%로 그 뒤를 이었다.

3사 모두 유동비율이 전년보다 상승했는데 LG유플러스가 11%포인트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SK텔레콤과 KT는 4%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무선 서비스 개선에 따른 가입자 확보가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됐다”며 “특히 5G 중심의 이동통신서비스(MNO)와 알뜰폰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가상이동통신망서비스(MVNO)가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KT 관계자는 “특별히 나빠진 계열사 없이 모두 자기 몫을 했고 실적이 크게 좋아지며 전반적인 지표가 좋아졌다”며 “여기에 AI, DX 등 B2B 사업들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는 유동부채가 감소한 반면, SK텔레콤은 유동부채가 증가했음에도 유동비율은 개선됐다.

한편, 통신3사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모두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영입이익의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년보다 20% 이상 늘었다.

매출도 KT만 소폭 감소했을 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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