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외이사 평균보수 9900만 원...시급은 JB금융 32만 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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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외이사 평균보수 9900만 원...시급은 JB금융 32만 원 '최고'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3.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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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중에서 사외이사 평균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로 약 1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금융지주사 대비 이사회 현안이 많아 예년 대비 이사회를 자주 소집하면서 활동수당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활동시간 대비 보수액을 파악할 수 있는 시급기준 평균보수는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가 가장 높았다. 

◆ 연간 평균보수 1위는 KB금융, 시급 기준 JB금융 가장 많아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금융지주사 8곳에서 활동한 사외이사 44명을 기준으로 연간 평균보수를 살펴본 결과, KB금융지주가 사외이사 5명에게 평균 9908만 원을 지급해 8개 금융지주사 중에서 최고액을 기록했다.

2위인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보다 2175만 원 더 많았고, 최저치를 기록한 DGB금융(회장 김태오)의 5276만 원에 비하면 2배 가까운 금액이다.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선우석호 사외이사는 1억469만 원을 받아 최고액을 기록했고 김경호 사외이사(1억400만 원), 최명희 사외이사(1억 원)도 1억 원 이상 보수를 받았다. 

KB금융 사외이사의 평균보수가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이사회 소집 횟수와 회의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KB금융지주 이사회 개최 횟수는 전년 대비 16회 늘어난 80회, 사외이사 평균 연간 활동시간도 같은 기간 355시간에서 473시간으로 33.2% 증가했다. 
 


1년 만기 근무한 사외이사를 기준으로 KB금융지주 사외이사의 연간 평균 근무시간은 502시간으로 농협금융지주(509시간) 다음으로 많았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수당은 1회 당 100만 원으로 다른 금융지주와 비슷하다.  

연간 평균보수가 두 번째로 많은 곳은 우리금융지주였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만기 근무한 사외이사 3명에게 평균 보수 7733만 원을 지급했는데, 이들의 연간 평균 근무시간은 366시간이었다. 

평균보수가 가장 낮은 곳은 DGB금융지주였는데 연간 5276만 원으로 보수가 가장 많았던 KB금융지주의 53% 수준에 그쳤다. JB금융지주(6177만 원), 하나금융지주(6779만 원) 등도 사외이사 평균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시급을 기준으로 하면 JB금융지주가 시간 당 32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간 평균보수는 DGB금융지주 다음으로 적지만 일한 시간에 비하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1년 만기 근무한 JB금융지주 사외이사 3명의 평균 근무시간은 176시간으로 근무시간이 가장 많았던 농협금융지주의 35% 수준에 불과했다. 
 
사외이사 시급이 가장 적은 곳은 농협금융지주로 시간 당 15만 원에 그쳤다. 지난해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의 연간 평균 보수는 7375만 원으로 업계 평균치였지만 평균 근무시간은 509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매년 반복되고 있는 '사외이사 거수기' 논란이 지난해 금융지주 이사회에서도 고스란히 반복됐다. 각 사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지주 8개사 중에서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4곳은 이사회 안건에 대해 사외이사들이 '반대표'를 한 번도 던지지 않았다. 

이에 비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열린 이사회 및 소위원회에서 일부 사외이사들이 총 5차례 반대 의사를 표시했고 BNK금융지주는 2차례, 농협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 1차례 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가 있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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