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규격 다른 타이어로 교체하고 무통보...휠 교체도 덤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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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규격 다른 타이어로 교체하고 무통보...휠 교체도 덤터기?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7.23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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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매장에서 고지 없이 규격이 다른 타이어를 교체한데다 휠까지 과잉판매했다며 소비자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모(남)씨는 지난해 2월 스타렉스 타이어 교환을 위해 타이어뱅크 한 매장을 방문했다.

당시 타이어 교체 작업을 하던 작업자는 “전체적으로 휠의 부식 상태가 심해서 공기가 샐 수 있으니 휠도 교환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 

이 씨는 차 연식이 오래된데다 휠 가격도 비싼 터라 고민했지만 안전 문제가 있다는 말에 타이어 4개와 철제 중고 휠까지 총 46만 원을 내고 교환했다. 원래 장착했던 타이어 중 하나는 스페어로 남겨뒀다.
 

▲지난 5월 펑크난 운전석 후륜 타이어
▲지난 5월 펑크난 운전석 후륜 타이어
문제는 지난 5월 발생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했다가 출발했는데 주행감이 이상해 확인해보니 운전석 후륜 타이어에 못이 박혀 펑크난 상태였다.

급히 보험사를 불렀고 이 씨는 현장에 온 출동 기사에게 갖고 있던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됐다. 기사는 스페어 타이어(215/70R15)가 장착된 것(205/70R15)보다 10mm 큰 광폭 타이어라 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스타렉스가 후륜 구동이라 좌우 규격이 다른 타이어를 장착할 수 없다는 것.

이 씨는 펑크난 타이어만 때운 채 귀가했는데 1년 전 타이어뱅크에서 기존 타이어와 다른 규격으로 교체해놓고 아무런 안내도 하지 않은 게 이해되지 않았다. 게다가 다른 정비사를 찾아 스페어 타이어를 점검한 결과 ‘지저분할 뿐 휠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자 멀쩡한 휠까지 바꾸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씨는 1년 전 방문했던 타이어뱅크 매장이 사라져 본사 고객센터에 연락했고 곧 연락주겠다는 답을 받았다. 이후 다른 타이어뱅크 매장에서 ‘당시 타이어를 판매한 곳은 폐점돼 우리가 담당하게 됐다’고 연락해왔다.

이 씨는 1년 전 타이어 규격 교체에 대한 안내가 없었고 멀쩡한 휠을 교체했다는 이유로 타이어와 휠 무상 교환을 요구했다. 매장 측은 '알겠다'며 본사로부터 곧 연락이 갈 것이라 했지만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는 게 이 씨 주장이다.

이 씨는 “다시 매장에 확인해 보니 본사에서 ‘스타렉스는 애초 규격이 205/70R15가 맞는데 어떤 안내를 해줘야 하는 것이냐’고 했다더라. 그럼 소비자가 인치 업하거나 광폭 타이어로 바꿨어도 교체할 때 아무 말 안 해준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설사 출고 당시의 규격 타이어로 바꾸었다 해도 아무런 고지를 하지 않은 것은 만행이다”라며 “지난해 타이어뱅크의 휠 고의 훼손 사건들이 문제가 됐는데 나에게도 과잉판매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후 이 씨는 취재 진행 과정에서 매장을 통해 타이어와 휠을 무상 교체 받았다고 알렸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당시 고객센터 퇴근 시간 즈음 연락이 와 이 씨의 연락을 못 받았고 해당 매장에서는 이 씨가 직접 본사에 연락하겠다고 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타이어뱅크 측은 전국 450개 매장이 위수탁 계약을 맺었고 개인 사업자인 만큼 AS책임은 지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매장이 폐점된 경우 업무가 이관된 지점에서 책임을 진다. 

다만 고객 피해가 극심한 경우 본사에서 도의적 차원으로 보상을 진행하기도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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