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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숙취해소제 매출 급증하고 배달앱 주문은 줄고...일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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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숙취해소제 매출 급증하고 배달앱 주문은 줄고...일시적?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5.1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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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제한 해제에 이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까지 사라지면서 편의점 숙취해소제와 배달앱에 대한 수요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1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편의점의 숙취해소제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했다.

CU는 9~15일 일주일간 숙취해소제 매출이 사회적 거리가 한창 진행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의 숙취해소제 매출은 50.9% 증가했고, 세븐일레븐은 1.7배(70%)나 늘었다. 이마트24는 2~15일 2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전월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점차적으로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모임, 회식 등 술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오피스가, 유흥가 입지를 중심으로 숙취해소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업체에서도 소비 변화에 따라 관련 상품들의 '2+1' 등 차별화 프로모션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배달앱 이용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일 때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까지 전면 해제된 5월 2일부터 12일까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앱 3사의 일 순방문자수(DAU)는 8144만662명으로 영업시간 제한이 9시까지였던 올 1월 동기(8902만9995명)보다 758명9333명(8.5%) 줄었다.

배달앱 이용자 수는 지난 4월 18일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4월 18일부터 30일까지 DAU는 9180만4795명으로 전월 같은 기간(1억449만4588명)보다 1268만9793명(12.1%)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실제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배달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배달앱 플랫폼 업계는 이미 2년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면서 배달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에 당분간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배달앱 매출 감소로 직결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원래 이 시기가 계절적으로 배달업계 비수기이기 때문에 주문 건수의 변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미 소비자들에게 배달 문화가 자리 잡았기 때문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배달앱 이용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영향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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