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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청정라거 테라 앞세워 여름 시즌 공략...MZ세대 사로잡는 마케팅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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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청정라거 테라 앞세워 여름 시즌 공략...MZ세대 사로잡는 마케팅 펼친다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6.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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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출시 3년차를 맞은 청정라거 테라를 앞세워 여름 성수기 공략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새 캐치프레이즈인 '리바운스(Re-Bounce)'를 내걸고 한정판 굿즈 출시와 골프용품, 샴푸 등 이종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바운스는 테라 본질인 청정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다시 튀어오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청정이라는 테라의 핵심 콘셉트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MZ세대들을 만족시키고 관심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쿤달X테라 맥주효모 탈모샴푸 제품 이미지

2019년 3월 처음 발매된 테라는 출시 초반 수도권 주요 상권 공략으로 우세를 점하며 빠르게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만 3년 만에 누적판매 28억8000만 병(6월 20일 기준)을 돌파했다. 초 단위로 환산 시 1초에 28병 판매된 꼴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5년간 연구를 통해 태생부터 차별화된 제품력을 소비자들이 인정한 결과가 판매량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올해 4월 18일부터 한달 간 테라의 유흥시장 출고량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 이전(3월 18일 ~ 4월 13일)과 비교했을 때는 95%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을 대비해 일찌감치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달 23일 공개한 신규 TV 광고 '테라의 시대'가 마케팅 대표 사례다. 테라의 시대는 전 세계가 테라로 물드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 거대한 상상을 담아냄과 동시에 영화 같은 영상미와 몰입도를 끌어올려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테라 신규 TV 광고 '테라의 시대'
▲테라 신규 TV 광고 '테라의 시대'

지난 달 말에는 11번가와 '테라 한정판 굿즈전'을 주제로 라이브 방송(라방)을 열었는데 누적 시청자 150만 명, 좋아요 27.6만 회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굿즈 전 제품도 완판됐다. 테라타워, 금푸너, 캠핑용 램프 스피커는 30초 내 완판되며 테라 굿즈 인기를 증명했다는 후문이다. 라방에서는 소맥을 제조해 먹을 수 있는 굿즈인 테라 타워를 최초로 공개했을 뿐 아니라 출시 후 품귀현상을 빚은 스푸너를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였다.

테라 한정판 굿즈전은 하이트진로 굿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에 화답하기 위해 기획됐다. △나만의 문구를 각인한 그린 및 골드(18k도금) 스푸너 △테라 타워(토네이토 소맥타워) △캠핑용 램프 스피커 △두꺼비 스푸너 홀더 등 5종을 판매했다. 판매 굿즈들은 한정 판매로 품목당 1인 최대 2개로 구매로 제한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달 말 11번가와 '테라 한정판 굿즈전'을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열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달 말 11번가와 '테라 한정판 굿즈전'을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열었다

개그맨 김용명 씨와 유튜버 랄랄이 예능 방송 콘셉트로 진행, 10분마다 새로운 굿즈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출시 이후 희귀템으로 자리잡은 스푸너는 초록색에 이어 금푸너(18k도금 골드스푸너)도 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름 등 원하는 글자를 새기는 각인서비스와 포장서비스도 함께 제공했다.

테라 타워는 단체 술자리에서 유용한 소맥 제조기로 제작됐다. 버튼을 누르면 25초간 최대 1800RPM으로 모터가 회전해 토네이도를 만들어 최적의 비율로 소맥을 제조하는 원리다. 캠핑용 램프 스피커는 캠핑 필수품인 램프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조합한 아이템이다. 음향 전문기업인 붐 마스터와 협업해 테라 병 모양을 디자인에 적용했다. 두꺼비 스푸너 홀더는 테라 스푸너를 진열할 수 있는 거치대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콘셉트인 청정을 기반으로 골프용품, 레깅스, 샴푸 등 이종업계와 경계를 허무는 컬래버레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테라 인지도와 선호도 확대를 위해 테라 경쟁력인 제품 본질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달에는 골프 브랜드 어뉴(ANEW)와 손 잡고 골프용품을 선보였다. 이는 스포츠 브랜드와의 최초 협업이다. 최근 MZ세대에서 골프가 인기스포츠로 부상하면서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골프 트렌드는 MZ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하는 양사 협업으로 이어졌다. 기존 골프 브랜드와 다른 어뉴의 힙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이 테라와 잘 어울려 함께하게 됐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 설명이다. 

청정라거 테라와 어뉴가 협업해 제작한 골프용품은 총 6종이다. 스탠드백을 비롯해 골프장갑, 버킷햇, 아이스백, 앵클삭스, 원샷잔을 출시한다. 테라의 컬러감과 이미지에 어뉴 골프만의 감성을 각 아이템의 셀링포인트(Selling Point, 판매 소구점)에 맞춰 각기 다르게 표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달 골프 브랜드 어뉴(ANEW)와 손 잡고 골프용품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달 골프 브랜드 어뉴(ANEW)와 손 잡고 골프용품을 선보였다

특히 테라를 상징하는 녹색 삼각형에 A와 W를 조합한 어뉴 로고의 조합이 시선을 끌었다. 현재 하이트진로의 두껍상회와 어뉴 공식 홈페이지, 세컨도어, 무신사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국내 인기 애슬레저 브랜드 스컬피그와 손 잡고 '테라X스컬피그 친환경 레깅스'를 선보였다. 하이트진로 측은 "스포츠 여가활동 인구 증가 추세와 애슬레저 룩 트렌드에 주목하고 테라의 친환경 브랜드 활동 기획 차원에서 테라 친환경 레깅스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컬피그와 협업한 테라 레깅스는 옷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했다. 스컬피그의 베스트셀러인 제로뉴베이직레깅스에 친환경 소재인 셀라리사이클을 적용, 편안함과 세련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테라X스컬피그 친환경 레깅스
▲테라X스컬피그 친환경 레깅스

지난 3월에는 청정라거 테라 브랜드 이미지를 담은 '쿤달X테라 맥주효모 탈모샴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쿤달이 처음 선보이는 맥주효모로 만든 탈모샴푸다. 테라의 청정 이미지를 담아 소비자들에게 이색적인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하이트진로 측은 업계 대표 기업들이 전문성을 발휘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쿤달X테라 맥주효모 탈모샴푸는 기획부터 개발까지 양사가 긴밀히 논의했다. 유기농 보리씨, 맥주효모 추출물, 식물유래 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을 활용, 테라의 청정 가치와 쿤달의 브랜드 가치를 함께 담았다. 패키지는 테라를 연상시키는 초록색에 테라의 삼각형 브랜드 로고를 삽입해 자연의 청정한 콘셉트를 살렸다.
 

▲쿤달X테라 맥주효모 탈모샴푸
▲쿤달X테라 맥주효모 탈모샴푸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쿤달X테라 맥주효모 탈모샴푸는 다량의 맥주효모 추출물이 함유돼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1960년대 독일 맥주 공장직원들의 풍성한 머릿결에 궁금증을 가져 맥주효모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맥주효모의 아미노산 구조가 모발의 아미노산 구조와 유사하여 맥주효모의 영양성분이 모발과 두피 케어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업사이클링 브랜드 큐클리프와 협업해 맥아 포대로 만든 '테라 X 큐클리프 업사이클링백'도 출시했다. 올해 4월에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과 친환경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홍보물을 활용한 굿즈를 제작해 소비자들을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테라 X 큐클리프 업사이클링백
▲테라 X 큐클리프 업사이클링백

주요 유흥 상권과 대학가에서 버려지는 현수막, 에어간판과 같은 홍보물을 업사이클링(Upcycling, 새활용)해 환경적으로 기여함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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