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평가에서는 신한카드와 현대카드가 종합 '양호' 등급을 받았고 하나카드가 '보통', 현대캐피탈이 '미흡'을 받았다. 최근 2년 동안 평가를 받은 카드‧여전사 8곳 가운데 양호 등급을 받은 곳은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3곳이었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이 미흡을 받았고 나머지 4곳은 '보통'을 받았다.
항목별로는 올해 실태평가를 받은 4곳 가운데 KB국민카드가 '양호'를 7개 받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어 롯데카드 3개, BMW파이낸셜과 KB캐피탈이 각각 2개로 집계됐다. BMW파이낸셜은 비계량항목 4개에서 낮은 등급인 '미흡'을 기록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민원 처리, 금융사고 및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 등 계량 항목에선 카드·여전업권의 양호 이상 비중이 100% 수준으로 매우 양호했으나, 비계량부문인 '금융소비자 내부통제체계 구축' 등에선 타 업권 대비 다소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로 인해 KB국민카드는 종합 '양호'를 받아 전체 금융사 30곳 가운데서도 탑3에 속했다.
KB국민카드는 '국민의 행복생활파트너'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의 빠른 불편 처리를 위한 ‘신속민원처리제도’, 고객 접점의 서비스를 모니터링하는 ‘소비자보호시스템’, 임직원 대상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고객의 소리’, 고객에게 자문을 구하는 고객패널단과 상품 전문 고객패널 제도(Talk Talk Friends) 등을 지속 추진해 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입장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민원처리, 금융사고 및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 등 3개 항목에서 '양호' 등급을 받았으나 비계량 지표 5개 항목에서 '보통'을 받아 종합 '보통'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카드사의 경우 자율조정성립민원 비중이 높아 ’양호‘ 등급이 많다고 설명했다. 자율조정성립민원은 금융회사가 민원인과 자율조정하여 취하된 민원으로 민원 건수에서 제외된다.
캐피탈사인 BMW파이낸셜의 경우 2개 항목에서 '우수'와 '양호'를 하나씩 받았으나, 4개 항목에서 '미흡'을 기록해 종합 '보통'을 기록했다. 내부통제 체계 및 교육, 공시, 취약계층 등에서 소비자보호총괄기관의 실질적 역할이 미흡했다는 평가다.
이어 KB캐피탈이 '우수'와 '양호' 1개씩 받았고 6개 항목에서 '보통'으로 평가받아 종합등급 '보통'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