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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금리 일제히 상승...최고 19.51%, 최저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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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금리 일제히 상승...최고 19.51%, 최저 15.23%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12.26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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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으로 5대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가 한 달 새 일제히 상승하고, 일부 저축은행은 평균 대출금리가 법정최고금리인 2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대출액 가운데 연리 18%가 넘는 고금리 대출의 비중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저축은행 이용자의 금리부담이 전반적으로 가중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이미 예대마진이 크게 줄어든데다가 안전성이 떨어지는 가계대출상품의 특성상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자산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15.23%에서 19.5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5대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평균 금리가 높은 곳이 17.17%였던 것에 비해 한 달새 최고금리가 2.34%포인트나 올랐다. 10월에는 5대 저축은행 가운데 평균 금리가 13%대인 곳도 있었으나 11월 들어서는 전부 15%를 훌쩍 넘겼다.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웰컴저축은행으로 연 19.51%에 달했다. 한달 새 2.34%포인트가 올르면서 법정최고금리(20%)에 육박한 수준이다. 

다만 웰컴저축은행의 경우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신용평점 기준 저신용자 구간을 전부 취급하고 있는 탓에 평균 금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OK저축은행이 연 17.08%로 전달 대비 1.02%포인트 상승했고 SBI저축은행이 연 15.71%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평균 대출 금리가 13.86%로 가장 낮았던 페퍼저축은행도 지난달 15.25%로 올랐다.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15.23%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이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조달비용이 오르고 있어서 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저축은행 대출 상품은 고정금리라 기준금리를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등 변동이 불가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선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맞게 리스크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중저신용자들이 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출 심사도 까다로워졌고 신규대출 취급을 많이 줄였다"고 밝혔다. 

금리 연 18%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 취급 비중 역시 5개사가 일제히 높아졌다. 웰컴저축은행 고금리 비중은 90.7%로 한달 새 47.25%포인트가 올랐다.

이어 OK저축은행이 지난 10월 19.01%에서 지난달 37.56%로 18.55%포인트 올랐고 페퍼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10.31%에서 22.3%로 11.99%포인트 높아졌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고금리 비중이 3.73%로 5개사 가운데 가장 낮았고 14~16% 이하 중금리 구간 비중이 높았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상품 금리가 오르면서 고금리 비중이 높아진 것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저축은행업권이 보수적인 대출 운영을 하면서 신규 대출 취급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라 모집단 자체가 줄어 확률에 대한 오차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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