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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이테크건설, 매출 40% 급증했지만 적자전환...원가율 방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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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이테크건설, 매출 40% 급증했지만 적자전환...원가율 방어 실패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11.1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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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이테크건설(대표 안찬규·이우성)이 올해 매출을 40% 가까이 늘렸지만 원가율 방어에 실패하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원자재값 등 건설 원가 상승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당분간 수익성 회복은 요원할 전망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GC이테크건설의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1조4682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536억 원) 대비 39.3% 늘어났다.
 

이로써 연간 매출 목표액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1조6903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는데 3분기까지 86.9%를 달성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안정적인 플랜트 수주잔고가 실질적인 매출로 반영돼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외형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문제는 수익성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3억7439만 원, 당기순손실 2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167억 원에서 -1376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부진의 원인은 원가율 상승을 방어하지 못한 데 있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원가 1조4299억 원을 기록해 원가율이 97%를 넘었다. 원자재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원가율이 93%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4% 포인트 가량 치솟은 셈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건설(94.9%), 대우건설(89.5%) DL이앤씨(89.9%) 등 주요 건설사들의 원가율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판매비와 관리비도 올해 9월까지 387억 원을 사용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증가했다.

특히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전망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건설 자재비 상승 등에 따라 원가율 부담이 계속 커가고 있다“며 ”국내 주택 사업뿐만 아니라 플랜트, 토목 사업 등 전반적인 사업의 공사비가 오르면서 당분간은 수익성 방어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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