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시각장애인용 화면낭독기서 금리 다르게 안내...장애인·고령자의 오픈뱅킹·마이데이터 접근성 높여야
상태바
시각장애인용 화면낭독기서 금리 다르게 안내...장애인·고령자의 오픈뱅킹·마이데이터 접근성 높여야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3.12.21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장애인, 고령자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8개 은행 및 인터넷 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장애인, 고령자 앱 전근성과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각장애인용 화면낭독기 사용 시 금리, 입출금 내역이 실제와 다르게 안내된다고 밝혔다. 

금융사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모바일뱅킹 앱 운영 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2022년 모바일 앱 접근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앱의 경우 총 18개 검사항목 중에서 대체 텍스트, 자막·수화 등 7개 항목의 준수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또한 앱에서 제공되는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해지가 가입보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서비스 가입 시에는 원하는 자산을 일괄 선택할 수 있지만 해지 시에는 개별 선택만 가능해 오픈뱅킹의 62.5%, 마이데이터의 60%가 가입보다 해지가 더 어려웠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8개 은행에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가입 및 해지절차 개선을 권고해 해당 은행은 모두 개선을 완료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모바일뱅킹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보안 문제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가 꼽은 불편 사항으로는 개인정보 유출, 전자금융 사기 등에 대한 불안이 46.1%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대상 8개 은행에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고령자,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모바일뱅킹 앱 접근성을 강화할 것, 오픈뱅킹‧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고객 신용정보 보호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