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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리콜된 스팅어와 똑같은 부품 쓴 G70도 리콜할까?...현대차 "지속 모니터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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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리콜된 스팅어와 똑같은 부품 쓴 G70도 리콜할까?...현대차 "지속 모니터링 중"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3.13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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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리콜된 기아 스팅어와 같은 부품을 제네시스 G70에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가 제네시스G70도 리콜할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차는 다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전에 사는 김 모(남)씨는 2018년 하반기에 2019년식 제네시스 G70을 구매해 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아의 스팅어가 '고압연료펌프' 결함으로 리콜되면서 본인의 차량도 곧 리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문제가 된 부품이 G70 모델에도 장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씨의 예상과 다르게 현대차는 리콜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김 씨는 “제네시스 G70 차량이 스팅어와 동일 부품을 사용하는데도 함께 리콜을 하지 않는 게 의아하다”며 “결국 불안한 마음에 사비로 고압연료펌프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고압연료펌프는 엔진 실린더 내 고압의 연료 직접분사가 가능하도록 저압의 연료를 고압으로 압축해 공급해주는 장치다.

기아의 스포츠세단인 스팅어에 들어간 고압연료펌프(품번 353202CTB0)는 현대모비스에서 제작한 부품으로 제네시스 G70에도 이 제품이 동일하게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지난해 10월, 2017년 5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생산된 스팅어 1만69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발표했다. 고압연료펌프 내 압력 조절 부품의 내구성 부족으로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일한 부품이 장착된 G70 모델은 리콜 소식이 없자 G70 차주들은 술렁이고 있다. 

유명 제네시스 G70 카페 닉네임  '분****'은  “G70에도 스팅어와 같은 부품이 들어가는데 제네시스만 조용하다”며 “이미 고압펌프 문제가 많은데 하루빨리 리콜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군****“ 닉네임의 소비자는 ”시동 불량으로 여러 부품을 바꾸다가 마지막으로 고압펌프를 교체하니 증상이 사라졌다“며 ”(스팅어와) 똑같은 부품인데도 제네시스만 리콜하지 않는 것이 의문이다“라고 했다.

현대차는 이번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G70 부품 관련된 민원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문제가 된다면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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