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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맘스터치, 기업가치 빵빵해진다...국내 직영점 출점·해외시장 진출 투트랙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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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맘스터치, 기업가치 빵빵해진다...국내 직영점 출점·해외시장 진출 투트랙 '순항'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7.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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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 매각 작업을 진행중인 맘스터치가 국내 직영점 출점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맘스터치는 국내 직영점 출점으로 외국인 접점이 늘어나면 그만큼 해외 진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본 시부야점의 성공에는 한국에서 맘스터치를 경험해 본 유학생이나 여행객들의 입소문이 컸다고 분석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11일 "서울 명동이나 선릉역 등 주요 상권에 출점한 직영점에 외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입소문 확대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지난 4월 일본 시부야 직영점을 출점했다. 출점 두 달 만에 14만 명이 해당 점포를 찾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억3200만 엔(약 11억 3400만 원)에 달한다. 시부야 직영점의 흥행이후 복수의 현지 업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 업계에서 일본시장은 선진국으로 분류된다.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라는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아직 출점 여력이 있지만, 해외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MF는 현지 파트너사의 역량이 중요해 옥석을 가리는 단계"라며 "가맹점을 개설하고 싶다며 벌써 시부야점을 찾아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MF 계약 체결한 뒤 10년 이내에 1000개 점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이미 5호점과 6호점을 잇달아 출점했다. 연내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로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직영점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미 남산서울타워와 여의나루, 부산 해운대, 명동, 선릉역 등에 출점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점포들에는 상권 특성상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어 맘스터치가 소기의 목표를 달성해가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명동점의 경우 평일 점심에는 주변 직장인들이 많지만, 저녁에는 외국인이 50% 가량되고 주말에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조금 더 많다"고 설명했다.

앞서 맘스터치 대주주인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2월 매각을 철회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김기현 대표는 “급하게 팔 필요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대주주인 케이엘앤이 가격을 낮춰 급하게 매각하기 보다는 회사의 가치를 높여 원하는 가격을 받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짧은 기간 안에 매각하기 위해 인건비를 무리하게 줄이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맘스터치의 매출액은 9.6% 늘어난 3644억 원이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14.9% 증가한 603억 원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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