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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보험상품 100% 카드납 가능한데...한화·교보·메트라이프생명 카드납 불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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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보험상품 100% 카드납 가능한데...한화·교보·메트라이프생명 카드납 불가 이유는?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1.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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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생명보험사들 중 교보생명과 한화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의 보험료 카드납부가 불가능한 가운데 라이나생명은 판매 상품 모두 카드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각 사마다 주력 상품이 다르고 보험료 카드납을 허용할 경우 카드수수료가 비용으로 연결돼 보험료가 인상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보험 상품 카드결제 가능 상품 지수는 52.7%로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상품 중 절반 정도만 카드납이 가능한 것이다.
 


10대 생보사 중 보험료 카드납이 불가능한 곳은 한화생명, 교보생명, 메트라이프생명 3곳이다.

카드납이 불가한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각 사마다 주축 채널이 다른데 대형 생보사들의 경우 설계사 채널에서 중심 보험 위주로 장기보험상품을 영업하는 회사들"이라며 "장기납 상품에 카드납을 허용하면 사업비로 빠져나가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라이나생명은 93개 판매상품 모두 카드납이 가능하다. 라이나생명의 주력 상품은 TM(텔레마케팅)이기에 카드 결제가 활성화돼 있다. 라이나생명은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납부 방법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25개 중 22개 상품에 카드납을 허용하고 있고 NH농협생명은 48개 중 37개가 가능하다.

흥국생명과 신한라이프생명의 카드결제 가능상품 비율은 각각 66.7%, 58.9%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는 주로 통신판매 보장성상품에 카드납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KB라이프생명의 카드결제 가능상품수는 36.4%로 집계돼 카드납이 허용된 생보사 중 가장 낮았다.

카드납이 가능하다고 해서 전업카드사 모두 보험료 결제가 가능한 건 아니다.

생보사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경우 판매상품수의 47.4%만 카드납이 가능하다. 이마저도 삼성카드로 결제 시에만 카드납을 이용할 수 있다.

라이나생명은 BC카드,신한카드,국민카드,삼성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농협카드,씨티카드 9곳이 납입 가능하고 NH농협생명은 농협카드,BC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 4곳만 결제되는 등 각 사별로 차이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카드납에 대해선 뾰족한 해법이 없다"며 "카드납을 허용하면 보험료가 밀릴 이유가 없어서 좋겠지만 수수료 부담이 크고 이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보험료 카드납부 의무화 추진이 수년째 계류법안으로 머물러 있다"며 "카드납부가 의무화되면 보험료가 오르는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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