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1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19일까지 기존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고객의 유심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20일부터는 매장·방문 일자·시간을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신규 예약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6월 셋째 주 250만 개, 넷째 주 90만 개 등 총 340만 개 규모의 유심을 확보해, 남아 있는 예약자(약 153만 명)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가입자는 누적 840만 명에 달한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도 “영업 재개를 위한 환경은 갖춰졌다”며 “유통망 및 단말 수급을 포함해 본격적인 영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도 강화된다. SK텔레콤은 23일부터 연말까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 서비스를 실시하며, 전국 노인복지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등 약 200곳을 순차적으로 찾아갈 계획이다. 이달 중에는 경북 경산시 노인복지관, 울산시 및 충남 시각장애인복지관 등 총 12곳을 방문한다.
한편 해킹 사고와 관련해 통화상세기록(CDR) 유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김 센터장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CDR 자료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CDR이 보관된 서버에서도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암호화 수준이 미흡했다고 보도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밀 조사 중이며 해당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