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지난 18일 카니발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디젤 트림을 없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오프로드 SUV인 모하비 6기통 디젤 모델을 생산 중단했다.
현대차도 이달 투싼, 스타리아도 디젤모델 생산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두 모델은 남은 재고 소진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생산라인은 하이브리드 생산 공정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는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하면서 디젤 모델을 단종했다. 그 자리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했다.
현대차, 기아 차량에서 디젤 모델은 쏘렌토만 남았다. 베스트셀링카인 쏘렌토 모델의 디젤 트림 단종 계획은 아직 까지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네시스는 지난 2021년 11월 일찌감치 세단 G80, G70의 디젤 모델을 단종했다.
가솔린 모델 생산도 점차 줄이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7월 준중형 세단 K3의 생산을 중단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중심의 라인업 재편은 미국 시장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도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내 추가할 계획이다. 기아는 텔루라이드 후속 신차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코나 하이브리드,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현대차는 지난 2월 브랜드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을 출시했다. 6월에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는 2018년 3월 출시 이후 7년 만에 출시한 완전변경 모델이다. 7월에는 전기차 중형 세단 아이오닉 6를 출시했다. 고성능 전동화 세단 아이오닉6N이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지난 3월 브랜드 첫 전동화 세단인 EV4를 국내 출시했다. 8월 기아의 첫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 차량인 PV5가 국내 출시했다. 전기차 준중형 SUV EV5가 3분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화성 이보 플랜트를 완공하고 PBV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현대 모터 웨이’ 전략을 통해 2030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 200만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는 ‘Plan S’ 전략을 통해 2030년 전기·하이브리드 233만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25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선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