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기반 액티브 운용을 통해 인공지능(AI)·자본시장·친환경 대전환을 주도할 국내 최선호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NH-Amundi자산운용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주도코리아 펀드'의 출시 배경과 운용 전략을 소개했다.

'성장주도코리아 펀드'는 지난 2019년 출시된 '필승 코리아 펀드', 2020년 선보인 '100년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의 뒤를 잇는 국내주식형 펀드 상품이다.
'필승 코리아 펀드'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제조업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100년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가 ESG와 기업가치를 고러해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지닌 국내 기업에 투자했다면 '성장주도코리아 펀드'는 인공지능(AI)·자본시장·친환경 대전환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AI 반도체 및 인프라, 방산·조선, 에너지,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산업군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농협상호금융,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에서 250억 원의 시드머니 투자를 결정했다. 그룹 계열사 자금을 직접 투자해 책임운용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것이 NH-Amundi자산운용측의 설명이다.
운용보수의 20~30%를 공익기금으로 별도 적립해 신기술 개발, 식량 안보, 사회적 약자 보호 등에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길정섭 NH-Amundi자산운용 대표는 "새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국가적 비전으로 제시하고 한국 자본시장의 재도약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한편 제도 개선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신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장주도코리아 펀드'는 AI 대전환 수혜가 예상되는 HBM과 AI 반도체 패키징, 고성능 서버용 다층 인쇄회로기판(MLB) 생산 기업에 투자한다. 변압기, 차단기 등 고전압 및 특수 전력기기 생산 기업을 비롯한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들과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들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또한 국내 방산 기업과 조선 기업은 물론 원자력, 태양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도 투자한다.
자본시장 선진화 수혜주로는 대기업 지주사 및 계열사들이 있다. 상법 개정에 따른 주주권익 향상과 배당 확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NH-Amundi자산운용은 해당 산업군 내 종목 선별을 운용조직과 리서치조직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 팀 기반 액티브 운용 방식을 채택해 산업 내 경쟁구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업종별 최선호주를 선별한다.
단순히 성장 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산업 내에서 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 NH-Amundi자산운용측의 설명이다.
박진호 주식운용부문장은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인프라 확충 정책 등으로 기업 성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 산업에 장기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구조적 성장 산업에 폭넓게 분산 투자하면서도 산업 내 경쟁구도 분석을 통해 업종별 최선호주를 선별하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서치와 운용조직의 협업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전환의 수혜를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