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업 성장·확장기 자금공백 해소를 통한 기업 성장 지원, 전통 주력산업의 재생·재활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15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증권업계 역할 및 성장전략' 세미나에서 '진정한 기업금융의 시대: 첨단산업 성장·재편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윤 대표는 "20년 주기로 산업 구조 개편이 이뤄져 온 한국경제의 사이클이 정체되며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며 "국가 경제와 산업 구조의 개편을 위해 첨단기술 기업, 벤처기업의 성장과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종투사 확대지정, IMA 도입, 모험자본 공급 의무화 등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며 "금융투자업도 단기수익 중심의 영업 구조에서 벗어나 본연의 '기업공급 기능' 복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표는 특히 발행어음·IMA 신규사업자 진출로 시장규모가 확대되며 기업금융 투자여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발행어음·IMA 시장규모가 올해 6월 44조 원에서 2030년 말 161조 원으로 커지면서 기업금융 투자여력도 22조 원에서 112조 원으로 5배 이상 커진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금융투자업권의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기업 성장·확장기 자금공백 해소를 위한 기업 성장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벤처기업의 자금공백 해소책으로 활용될 수 있는 메자닌 PD(지분·채권 결합형 투자), 그로스 PE(성장형 사모투자)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가 투자 친화적 구조를 설계하고 금융투자업권은 투자자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 수익성 하락으로 인한 차입의존도 확대, 철강 경쟁력 악화로 인한 재무부담 확대 등을 지적하며 전통 주력산업의 재생·재활을 위한 산업 재편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금융투자회사가 NPL(무수익여신), DIP(채무자 소유금융) 등의 구조조정펀드와 M&A 자문·인수금융 등을 통한 실행자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윤 대표는 "금융투자업자가 더 이상 단순 수익만 추구하고 부동산 PF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확대된 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해 한국경제를 살리는지에 따라 (금융투자업자의)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을 비롯한 금융투자업권은 모험자본 투자를 비롯해 국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