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 부품사업 확대와 글로벌 수주 증가로 올해는 매출이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L만도는 지난해 매출 9조4986억 원, 영업이익 3897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수치다.
전망치가 실현되면 2024년에 이어 지난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 HL만도는 지난 2016년에 30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HL만도는 지난해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IDB2(전자식 브레이크) 관련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수주 공략에 본격 나섰는데 성과로 이어진 모습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61조 원에 달한다.
2024년부터 EV용 제품을 커스마이징 하면서 양산 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시킨 경쟁력 강화도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북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속도를 조절하는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확대하면서 관련 핵심 부품의 물량도 함께 늘고 있다.
신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HL만도는 차량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액추에이터 구동장치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사족 보행 로봇에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고 있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핵심 부품 매출이 연평균 8% 내외 성장하는 가운데 2026년은 로보택시·차세대 전동화 부품 매출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정밀 모터와 감속기 기술 그리고 시스템 패키징 역량을 동시에 갖춘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HL만도는 지난해 말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14조1000억원과 영업이익률 6%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선 연평균 성장률이 8%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HL만도 관계자는 “브라질과 멕시코 법인을 중심으로 남미 시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며 “아시아 북미 남미 등 주요 권역에 글로벌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