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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폭탄' 맞은 현대차·기아,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감소...올해 글로벌 생산과 관세완화로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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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폭탄' 맞은 현대차·기아,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감소...올해 글로벌 생산과 관세완화로 수익성↑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1.27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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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이동석·무뇨스)와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미국 관세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단행된 미국 관세 인하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관세로인한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 인도, 중동 등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의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은 187조81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기아는 114조5670억 원으로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의 역대 최대 매출 규모다.

반면 영업이익은 현대차 12조4443억 원으로 12.6%, 기아 9조1275억 원으로 27.9%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배경으로는 미국 관세가 꼽힌다.

미국이 지난해 4월3일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적용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2~3분기 관세로 인한 손실액은 현대차 2조6494억, 기아 2조20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미국 내 판매 가격을 동결하는 전략을 택하면서 역대 최대 점유율 11.3%를 기록했지만 관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

지난해 11월1일 관세율이 기존 25%에서 15%로 10%포인트 인하됐지만 관세 인하 전 수입된 물량이 미국 내 재고로 남아 있어 지난해 4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고 물량 중 상당수가 관세 인하 이전에 수입된 차량으로 관세 인하 효과는 2026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인하된 관세가 올해부터 본격 적용되면서 관세 부담이 완화된 데다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판매 기반이 유지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3조4415억 원으로 8%, 기아는 10조1857억 원으로 1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현대차 196조4273억 원으로 4.6%, 기아 120조5758억 원으로 5.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관세 영향은 제한적인 반면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은 우상향 국면에 진입해 미국 내 점유율은 2027년 13.7%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점유율이 1%포인트 늘어날 때마다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준공된 메타플랜트의 연간 생산 능력을 2028년까지 5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준공된 메타플랜트의 연간 생산 능력을 2028년까지 5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인도·중동 등 글로벌 주요 생산 거점의 생산량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관세 부담과 물류비용을 줄이고 현지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미국 현지 생산 목표를 최대 120만 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앨라배마, 조지아, 메타플랜트 등 3개 생산 거점을 가동하고 있다. 3곳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00만대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현지 판매 비중을 2024년 93.7%에서 지난해 95.7%로 2%포인트 높였다. 올해 10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준공된 메타플랜트는 연간 기준 6만2000대를 생산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연간 30만대 생산을 목표로 올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의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메타플랜트의 생산능력은 2028년까지 50만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아 조지아 공장은 올해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현대차 푸네 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17만대에서 2028년까지 2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첸나이와 푸네 두 곳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첸나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82만4000대, 푸네 공장은 17만대 규모로 가동 중이다. 푸네 공장은 현재 소형 SUV 베뉴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핵심 거점으로 삼고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사우디 생산법인이 건설 중인 공장은 연간 5만 대 규모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생산시설이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4분기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관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생산량과 판매 비중을 확대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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