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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세계 3위 시장 인도 공략 박차...소형부터 대형 SUV, 제네시스까지 라인업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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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세계 3위 시장 인도 공략 박차...소형부터 대형 SUV, 제네시스까지 라인업 대폭 확대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2.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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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회장 정의선)이 미국 관세, 중국 판매 부진 등 글로벌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해 인도를 제 3의 성장 축으로 삼고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소형부터 대형 SUV,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라인업을 넓히며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 시장 판매 차종을 현재 19종에서 2030년까지 26종으로 늘리고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아프리카·중동 등 신흥시장 수출 거점으로도 삼을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시장의 지난해 판매량은 453만375대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최근 5년간 판매량이 매년 늘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올해도 6% 안팎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낮은 차량 보급률을 감안해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인도 시장 합산 판매량은 85만1535대로 0.1% 증가했다. 마루티스즈키 180만6515대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인도 시장은 점유율은 18.8%다.

현대차의 지난해 인도시장 판매량은 57만1878대로 5.5% 감소했지만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28만268대로 14.4% 늘면서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중 11.8%를 인도 시장이 차지했다. 미국, 한국, 유럽에 이어 4번째 규모다. 올해도 판매 분위기는 좋다. 지난 1월 현대차의 판매량은 5만91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9.5%, 기아는 2만7603대로 10.3%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 판매 차종을 현재 19종에서 2030년까지 26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크레타·아우라 등 10종, 기아는 셀토스·카렌스 등 9종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 시장에 대형 SUV 펠리세이드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투입이 유력했으나 인도 시장 특성상 소형 SUV 선호도가 높아 투입 시점을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크레타'
▲현대차 '크레타'
3세대 크레타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타는 현대차의 인도 판매를 견인하는 핵심 모델로 지난해 20만1122대 판매됐다. 크레타는 지난해 마루티 디자이어(21만4488대)에 이어 모델별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다.

3세대 크레타는 기존 가솔린, 터보 가솔린, 디젤, 전기 파워트레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3세대 크레타는 최근 국내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해 출시 일정이 앞당겨 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기아는 지난달 셀토스 2세대 모델을 인도에 한국보다 먼저 출시했다. 셀토스는 지난해 인도시장서 7만1200대 팔린 핵심 모델이다. 오는 2분기 인도 시장 전용 모델인 시로스(캐스퍼) EV를 출시해 전동화 차량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
▲현대차 첸나이 공장
현대차그룹은 인도 현지 생산 전략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89만4000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인도는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70%~110%에 달하는 높은 수입차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현지 생산 확대 필요성이 크다.

현재 현대차는 첸나이와 푸네 공장, 기아는 아난타푸르 공장을 운영 중이다. 첸나이 공장은 연간 82만4000대, 아난타푸르 공장은 43만1000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4년 제너럴모터스로부터 인수한 푸네 공장은 현재 램프업(가동 안정화) 단계로 소형 SUV 베뉴를 생산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준공식을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푸네 공장의 생산 능력은 현재 17만대 수준으로 2028년까지 2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푸네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현대차와 기아의 인도 공장 연간 생산 능력은 15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아프리카·중동 등 신흥시장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인도를 생산 거점으로 활용해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2027년 제네시스를 인도에 투입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8월 제네시스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제네시스 차량은 인도에서 현지 조립(CKD) 방식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도는 현대차 글로벌 성장의 전략적 우선순위 시장으로 강력한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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