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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채 금리 상승에 카드사 자금조달 다각화...현대·국민카드 '김치본드', 신한카드 ABS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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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채 금리 상승에 카드사 자금조달 다각화...현대·국민카드 '김치본드', 신한카드 ABS 발행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6.03.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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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올해 초부터 여신전문금융채권(이하 여전채) 금리 상승 여파로 자금조달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전쟁 여파로 대외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카드사들의 여전채 의존도 낮추기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는 외화채(김치본드) 발행에 나섰으며 롯데카드와 신한카드는 ABS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등 카드사별 셈법은 다양하게 전개되는 상황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AA+등급 3년물 여전채 금리는 3.865%를 기록했다. 지난 9일엔 3.923%로 집계되며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3%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장금리 상승으로 카드사들의 주요 조달 창구인 여전채 금리도 올라가면서 카드사들의 금리 부담은 한층 강화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벌어진 중동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여전채 금리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카드사의 자금조달 창구로는 여전채·해외 ABS·외화채 발행 등이 있다. 이중 대부분의 카드사들의 자금조달은 여전채 발행에 약 70% 집중돼 있어 여전채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조달 창구를 넓히기 위해 올해 초부터 외화채인 김치본드와 해외 ABS 발행에 나서며 여전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먼저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는 김치본드 발행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지난 1월 2000만 달러(약 294억 원) 상당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김치본드는 국내 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으로 국내에서 편리하게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채권이다. 현대카드는 김치본드 발행이 가능해진 작년 6월 이후 국내 기업이 공모로 발행하는 첫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뒤이어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 1억3000만 달러(약 1875억 원)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가맹점 대금 지급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방침이다.

롯데카드와 신한카드는 해외 ABS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대했다.

롯데카드는 3억 달러(약 4419억 원) 규모의 신규 ESG 해외 ABS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한 ABS는 사회적 채권으로 저소득층 금융 지원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미화 2억5000만 달러(약 3652억 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한 ABS를 통해 신한카드는 조달한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는 조달을 해서 금융사업을 하고 있고 어디선가 돈을 끌어와야 하는데 대부분 여전채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카드사들은 조달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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