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대표 이은미)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7억72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가 4억9983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각사의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PPOP)을 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았던 토스뱅크는 7억7200만 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1.2% 줄었다. 생산성이 줄었지만 여전히 경쟁사에 비해 2억 원 이상 더 높았다.
특히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60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억 원 늘었다. 카카오뱅크보다는 약 2900억 원 모자라지만 앞서 사업을 시작한 케이뱅크(3296억 원)보다는 2배 가까이 더 많다.
같은 기간 직원수는 665명에서 782명으로 17.6% 늘었지만 이익도 동반 상승하면서 1인당 생산성 하락폭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케이뱅크(행장 최우형)였다.
케이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5억2800만 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지만 감소폭은 1억500만 원, 감소율은 16.6%로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에서 가장 컸다.
총 직원 수는 599명에서 624명으로 2.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이 3796억 원에서 3296억 원으로 13.2%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커졌다.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은 직원 1인당 생산성이 4억9983만 원으로 전년 대비 6.2% 줄어 감소폭은 가장 작았지만 생산성 자체는 가장 낮았다.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지난해 8932억 원으로 경쟁사보다 최대 2배 이상 더 많았지만 직원수 역시 1787명으로 규모가 가장 큰 점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총 직원수가 1645명에서 1787명으로 142명 순증가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자연스레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판매관리비 지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1인당 생산성을 떨어뜨렸다. 실제 토스뱅크(2689억 원), 케이뱅크(2279억 원)는 판관비가 전년 대비 각각 25.6%, 24.8% 큰 폭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5174억 원)도 4.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3사 중 유일하게 실적 자체가 악화된 상태에서 직원 수까지 늘어나 생산성 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126억 원, PPOP는 32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1%, 13.2% 감소했다. 자연스레 1인당 생산성도 16.6% 급감했다.
올해도 인터넷전문은행 직원 1인당 생산성은 소폭 감소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 은행들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면서 전문인력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지난달까지 60개 직군에서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고 카카오뱅크도 현재 27개 직군에 대해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직원 1인당 생산성은 하락했지만 시중은행 대비 여전히 높은데다 업력이 짧은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채용은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