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태영·금호건설 부채비율 500% '훌쩍'...DL이앤씨·서희건설은 100% 미만
상태바
태영·금호건설 부채비율 500% '훌쩍'...DL이앤씨·서희건설은 100% 미만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4.21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30대 건설사 2곳 중 1곳 꼴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대표 이강석)과 금호건설(대표 조완석)은 500%를 웃돌았고 서희건설(대표 김원철·김팔수)과 DL이앤씨(대표 박상신) 두 곳은 100% 미만을 유지했다.

2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30대 건설사 중 2025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평균 부채비율은 177.8%로 나타났다.

부채총계가 107조2159억 원에서 111조3318억 원으로 늘어났지만 자본총계가 3조 가까이 증가하면서 평균 부채비율이 1.2%포인트 내렸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긴 건설사는 9곳이다. 태영건설과 금호건설은 500%를 넘겼다. DL이앤씨와 서희건설 2곳만 100%를 밑돌았다.

전년도보다 부채비율이 낮아진 곳은 15곳이다. 태영건설이 178.3%포인트 낮아져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금호건설이 68.5%포인트 하락했고  동부건설(대표 윤진오)도 58.3%포인트 떨어졌다. SK에코플랜트(대표 김영식)와 한신공영(대표 전재식)도 각각 41.1%포인트와 33.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상승한 곳은 5곳이다. 대우건설(대표 김보현)이 92.4%포인트 올라 가장 많이 뛰었다. 포스코이앤씨(대표 송치영)도 54.5%포인트 상승했다. 아이에스동서(대표 배기문·김병옥)와 계룡건설산업(대표 윤길호), 두산에너빌리티(대표 박지원)도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통상 부채비율은 100% 이하일 때 재무 상태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분류된다. 200%를 넘기면 재무 부담이 큰 편으로 본다.
 


 
태영건설은 부채비율이 542.0%로 가장 높았다. 다만 전년 말 720.3%와 비교하면 178.3%포인트 극적으로 낮아졌다. 20개사 가운데 감소 폭도 가장 컸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이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2024년 6월 차등감자와 신종자본증권 전환, 출자전환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2024년 하반기와 2025년 들어 추가 출자전환을 이어갔다. 부채를 자본으로 돌리는 작업이 반영되면서 부채비율도 함께 낮아졌다.

금호건설은 520.3%로 두 번째로 높았다. 전년 말 588.9%보다 68.5%포인트 낮아졌지만 절대 수준은 여전히 높다.

금호건설은 장기차입금과 충당부채가 줄면서 비유동부채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반영으로 이익잉여금도 늘었다. 영업이익은 470억 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025년 4월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출자전환도 마쳤다.

금호건설 측은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중심 사업 수행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332.3%로 세 번째로 높았다. 전년 말 356.4%보다 24.1%포인트 낮아졌다. 상위 두 곳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300%대다.

이어 대우건설, HL디앤아이한라(대표 홍석화), GS건설(대표 허윤홍), 계룡건설산업,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주우정), 동부건설 등이 부채비율 200%를 넘겼다. SK에코플랜트는 전년 말 233.0%에서 192.0%로 낮아지며 200% 아래로 내려왔다. 롯데건설(대표 오일근)과 KCC건설(대표 정몽열·심광주), 현대건설(대표 이한우)은 100% 후반대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부채비율이 192.1%에서 284.5%로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선수금이 전년 말 2099억 원에서 2025년 말 5619억 원으로 늘었다. 초과청구공사도 6283억 원에서 9057억 원으로 증가했다. 장기차입금과 사채도 함께 늘었다. 반면 자본은 줄었다. 부채는 늘고 자본은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이 뛰었다.

포스코이앤씨도 상승 폭이 컸다. 부채비율이 118.1%에서 172.6%로 54.5%포인트 올랐다. 2024년 말 100%대 초반이던 부채비율이 1년 만에 170%대로 높아졌다.

반대로 가장 낮은 곳은 서희건설이다. 서희건설의 부채비율은 49.6%였다. 전년 말 58.2%보다 8.6%포인트 낮아졌다.

DL이앤씨도 84.4%로 100%를 밑돌았다. DL이앤씨는 부채가 4415억 원 줄고 자본은 3984억 원 늘었다. 차입구조 개선과 재무안정성 강화 작업이 반영된 결과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