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솔루엠헬스케어는 ‘소변 대사체의 비침습적 조기 암 진단을 위한 AI 기반 표면증강 라만분광 분석’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환자의 소변에 포함된 대사체를 표면증강 라만분광법(SERS)으로 분석한 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암종별 특이 신호를 구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직 채취 등 침습적인 검사 없이 여러 암의 위험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액체생검 기반 진단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AI가 각 암종에서 나타나는 고유한 대사체 신호 패턴을 학습하도록 설계했다. 분석 결과 정상군과 암 환자군 사이에서 암종별로 구분되는 신호가 확인됐으며 AI를 활용해 여러 암종을 분류·선별하는 플랫폼 접근법의 유효성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기 암 환자군에서도 높은 민감도를 보이면서 간편한 소변 검사로 다중 암 위험도를 평가하는 조기 선별검사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솔루엠헬스케어는 2021년 솔루엠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체외진단 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조기 암 진단 연구개발과 의료기자재·조직은행, 메디컬 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한국재료연구원으로부터 소변 내 대사체의 광학 신호를 분석하는 암 조기진단 원천기술을 이전받은 뒤 임상 데이터 확보와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에 이어 올해 4월 미국암연구학회에서 1240건의 임상 샘플을 활용한 5종 암 분석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데이터 규모를 약 1500명으로 늘리고 대상 암종을 6종으로 확대했다.
솔루엠헬스케어는 국내 의료기관과 후속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미국과 중동 등에서 해외 임상을 추진하고 국내외 의료기기 인허가도 준비하고 있다.
김지희 솔루엠헬스케어 대표는 “대한암학회에서 당사의 AI 기반 비침습 암 진단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 앞으로도 임상 연구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의료 현장과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AI 조기 암 스크리닝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