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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5000만원 싼 ES90로 성장세 잇는다...전기차 1만대 판매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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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5000만원 싼 ES90로 성장세 잇는다...전기차 1만대 판매 정조준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7.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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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의 헤리티지에 SUV의 실용성을 더한 차.”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22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ES90 미디어 론칭 행사에서 ES90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날 ES90을 국내에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ES90의 올해 목표 판매대수는 1000대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22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ES90 미디어 론칭 행사에서 ES9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규도 기자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22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ES90 미디어 론칭 행사에서 ES9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규도 기자
ES90은 대형 세단임에도 SUV를 연상시키는 차체 비율을 갖췄다. 차체는 전장 5000㎜, 전폭 1940㎜, 전고 1545㎜, 휠베이스 3102mm다. 최저지상고는 S90보다 약 20%, 전고는 100㎜ 높아졌다. 휠베이스는 42mm 증대돼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외관에는 볼보의 상징인 ‘토르의 망치’ 형태의 LED 주간 주행등이 적용됐고 전면 그릴 크기가 작아졌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09L로 2열 폴딩 시 최대 1445L까지 늘어난다. 프렁크는 27L다.

실내는 ‘스칸디나비아 리빙룸’을 콘셉트로 구성됐다. 파노라믹 루프를 기본 적용하고 최상위 트림에는 버튼으로 빛의 투과량을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가 탑재됐다.

ES90은 EX90에 이어 볼보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PA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듈 형태로 구성했다.

파워트레인은 볼보 최초로 적용된 800V 전기 시스템을 기반으로 총 3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92kWh 배터리 후륜구동(RWD)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106kWh 배터리 사륜구동(AWD) 트윈 모터 ▲고성능 버전인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최대 싱글 모터 662km, 트윈모터와 퍼포먼스 모델 706km다. 350kW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조건이 충족되면 약 10분 충전으로 최대 3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싱글 모터는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9.0㎏·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트윈 모터는 최고출력 456마력과 최대토크 68.4㎏·m, 트윈 모터 퍼포먼스는 최고출력 680마력과 최대토크 81.1㎏·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싱글 모터 6.6초, 트윈 모터 5.4초, 트윈 모터 퍼포먼스 4초다.
 

▲ES90의 휠베이스는 3102mm로 동급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 사진=임규도 기자
▲ES90의 휠베이스는 3102mm로 동급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 사진=임규도 기자
ES90은 엔비디아와 퀄컴 등과 협력해 개발한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 ‘휴긴 코어’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자체 개발한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터, 존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기능은 초당 254조회의 연산 성능을 갖춘 엔비디아 오린 기반 코어 컴퓨터와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 사용자 경험 컴퓨터가 처리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안전·편의 기능과 차량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안전 사양으로는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 및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반대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교차로 경보 및 긴급 제동 서포트 등을 지원한다.

ES90의 국내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7294만 원,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울트라 8055만 원, 트윈 모터 플러스 7960만 원, 트윈 모터 울트라 8741만 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9541만 원이다.

글로벌 주요 시장 판매가격보다 약 5000만 원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S90 T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해도 최대 1800만 원가량 저렴하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ES90의 한국 시장 성공이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며 “환율 등을 고려하면 판매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지만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기 위해 결정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볼보 'ES90' 사진=임규도 기자
▲볼보 'ES90' 사진=임규도 기자
볼보는 ES90의 파격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SUV 중심이던 전기차 제품군을 세단으로 확대해 국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볼보의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74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1944대로 107% 늘었다.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3.9%에서 26%로 12.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전기차를 제외한 판매량은 5526대로 5.2% 감소했다. 볼보의 상반기 판매 증가를 전기차가 이끈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EX30과 EX30 크로스컨트리, EX40 등 전기차 3개 모델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EX30과 EX30 크로스컨트리 2개 모델만으로 전기차 판매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반기 볼보의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1일 국내 출시된 대형 전기 SUV EX90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되는 데 이어 ES90도 판매에 가세하기 때문이다.

두 모델은 출시 초기부터 판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2일 기준 EX90과 ES90의 사전계약 대수는 각각 1000대를 기록했다. 볼보는 EX90의 올해 판매 목표를 기존보다 두 배 높이고 ES90은 연내 1000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내년에는 ES90 판매량을 3000대까지 늘리는 등 전기차 모델로만 1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EX90과 ES90의 사전계약 대수는 각각 1000대”라며 “내년에는 국내에서 전기차만 1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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