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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에 증권사 '이름값'도 '쑥'...미래에셋증권 브랜드 사용료 143억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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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에 증권사 '이름값'도 '쑥'...미래에셋증권 브랜드 사용료 143억 최다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7.22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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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요 증권사들이 상표권을 가진 모기업에  내는 브랜드 사용료 규모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은 지난해 유일하게 브랜드 사용료로 100억 원 이상을 지출했고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도 90억 원 가까운 사용료를 지불했다. 

브랜드 사용료는 지주회사나 상표권 보유회사가 계열사로부터 상표와 기업이미지(CI) 사용 대가로 받는 비용이다. 일반적으로 매출액이나 영업수익 등 회사별 기준 지표에서 광고선전비 등을 제외한 뒤 일정 요율을 적용해 산정한다.
 

▲생성형 AI로 제작된 이미지
▲생성형 AI로 제작된 이미지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102곳의 소속 금융투자회사 가운데 지난해 브랜드 사용료가 10억 원 이상인 금융투자회사 7곳의 지급액은 총 362억1400만 원 이었다.

브랜드 사용료가 매출액이나 영업수익에 연동되는 구조인 만큼 증권사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산정 기준액이 커진 상황이 반영됐다.

미래에셋증권이 ‘MIRAE ASSET’ 상표권을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지급한 브랜드 사용료는 142억6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직전년도 105억9100만 원보다 34.7%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브랜드 사용료는 순영업수익에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에 0.552%의 요율을 적용했다. 조사대상 금융투자회사 중에 요율도 가장 높았다. 

한화투자증권은 ‘한화’ 브랜드 사용 대가로 ㈜한화에 89억2000만 원을 지급했다. 전년도 71억 3700만 원보다 25% 늘었다. ㈜한화는 계열사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차감한 금액에 브랜드 사용요율 0.3%가 적용됐다.

브랜드사용료가 가장 많은 두 증권사가 지급한 사용료는 10개 금융투자회사가 지급한 사용료의 64%에 달했다. 

교보증권(대표 박봉권·이석기)은 ‘교보’ 명칭과 CI 사용 대가로 지난해 교보생명에 31억7800만 원을 지급했다. 증가율도 24.5%로 다른 금융투자회사 대비 높은 편이다. 교보증권은 전년도 영업수익에서 파생상품 관련 손실과 광고선전비를 차감한 금액에 사용료율 0.2%를 적용해 산정됐다.

반면 현대차증권(대표 배형근)은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 등 ‘현대’ 브랜드 공동 상표권자 3곳에 총 38억3700만 원을 지급했는데 직전년도 39억5600만 원보다 3% 감소했다.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은 한글 ‘현대’, 영문 ‘HYUNDAI’, 한자 ‘現代’ 등이 포함된 그룹 상표의 법적·경제적 공동 소유권자여서 수취 회사도 현대자동차(23억2000만 원), 현대모비스(10억900만 원), 현대건설(5억800만 원)으로 제각각이다.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도 ‘EUGENE’ 상표권을 보유한 유진기업에 25억2000만 원을 지급했다. 전년도 27억 3500만 원보다 7.9% 감소했다. 영업수익에서 파생상품 평가·매매손실을 제외한 금액에 사용료율 0.25%를 적용했다. 

유진기업은 유진투자증권뿐 아니라 유진투자선물과 유진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에도 같은 방식으로 브랜드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수익은 24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파생상품 평가·매매손실 규모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브랜드 사용료 산정 기준이 영업수익에서 파생상품 평가·매매손실을 반영하는 구조인 만큼 손실 확대가 사용료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DB증권(대표 곽봉석)은 상표권을 가진 DB Inc.에 18억3800만 원을 지급했고 삼성선물(대표 김인)도 공동 상표권자별 배분 기준에 따라 삼성증권에 16억5500만 원을 지급했다. 

반면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브랜드 사용료을 받았다.

삼성증권(대표 박종문)은 '삼성' 상표의 공동 소유권자로 계열사들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수취했다. 지난해 삼성자산운용·삼성액티브자산운용·삼성에스알에이자산운용 등 10개 계열사로부터 총 27억 2900만 원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이준용·최창훈)은 지난해 미래에셋증권 등 계열사 6곳으로부터 브랜드 사용료 총 165억 6700만 원을 수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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