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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미래 인재 육성·AI 투자 본격화…‘기업 재창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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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미래 인재 육성·AI 투자 본격화…‘기업 재창립’ 속도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7.30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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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이 미래 건축 인재 육성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축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펠로우십을 출범한 데 이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해 AI·AX 분야 투자 확대에도 나선다.

동국제강그룹은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26 송원 미래건축인재 펠로우십 럭스틸리에(Luxteelier)'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1기 펠로우 7명을 공식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펠로우십은 미래 건축 인재에게 실무 중심의 경험과 글로벌 건축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국제강그룹은 43개 학교 지원자 116명의 서류와 포트폴리오를 심사했으며, 장윤규 국민대 교수와 김재경 한양대 교수 등 건축 분야 전문가들이 최종 면접에 참여해 7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펠로우들은 오는 8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영국 건축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 스튜디오 원데이 워크숍을 비롯해 런던 주요 건축물과 미술관, 문화공간을 둘러보고 현지 건축 전문가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동국제강그룹은 항공권과 숙박, 식사 등 여행 경비는 물론 뮤지컬 '위키드(Wicked)' 관람과 미술관 도슨트 프로그램 등 부대 비용까지 전액 지원한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럭스틸리에' 로 임명된 송원 미래건축인재 펠로우십 1기 선발 인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동국제강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럭스틸리에' 로 임명된 송원 미래건축인재 펠로우십 1기 선발 인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동국제강

럭스틸리에는 동국제강그룹이 2017년부터 운영해 온 건축 인재 네트워크다. 올해부터 송원 미래건축인재 펠로우십을 통해 규모와 지원 범위를 확대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2기 선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송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만큼 자부심을 갖고 이번 영국 탐방을 통해 세계적인 건축과 디자인을 직접 경험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럭스틸리에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건축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시그니처 블라인드펀드인 '동국 미래성장 벤처펀드 2호' 결성에 착수했다.

목표 결성 규모는 750억 원이다. 그룹사가 450억 원을 출자하고 외부 출자금 300억 원을 모집해 올해 12월 이후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환영 투자총괄본부장(CIO)이 맡는다. 이 본부장은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스톤브릿지벤처스, 효성벤처스 등을 거친 24년 경력의 벤처투자 전문가로, 최근 5년간 AI·AX 분야 투자 경험을 쌓아왔다. 제조업 AX와 연계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통해 AI와 AX를 중심으로 로보틱스, AI 인프라, 신소재, AI 바이오 등 미래 산업에 투자해 그룹의 신사업 발굴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환영 투자총괄본부장은 "펀드 운용을 통해 벤처 생태계를 지원하는 동시에 모회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펀드 수익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CVC 업계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8월 신기술금융회사로 등록한 동국제강그룹 CVC다. 배창호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조성한 '동국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는 목표를 웃도는 675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하반기 정책금융 출자사업에서도 외부 출자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인재 육성과 신사업 투자는 동국제강그룹이 창립 72주년을 맞아 제시한 ‘기업 재창립(Corporate Refounding)’ 경영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본사와 전국 사업장에서 창립 72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동국홀딩스와 동국제강, 동국씨엠은 모태 기업인 동국제강의 창업 정신을 계승해 매년 7월 7일을 창립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당시 기념사에서 AI 시대에는 기존 업무에 기술을 더하는 수준을 넘어 회사의 존재 이유와 조직 운영 방식 전반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지금 이 순간 다시 창업한다고 가정하면 현재와 같은 조직을 만들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매너리즘을 경계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는 스스로 흐름을 주도하며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말했다.

이어 “창립 72주년을 맞은 올해를 우리 회사를 다시 돌아보는 한 해로 삼고 놓친 것은 없는지, 뒤처진 부분은 없는지 충분히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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