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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그룹과 한·일 기관 자금이전 실증…달러 환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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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그룹과 한·일 기관 자금이전 실증…달러 환전 생략
  • 진선령 기자 ryoung520@csnews.co.kr
  • 승인 2026.09.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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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SBI그룹과 지난 7월부터 진행한 ‘한일 스테이블코인 기반 크로스보더 실증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 간 기관 자금의 이전부터 환전, 정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토큰으로 검증한 국내 보험업계 첫 사례다.

이번 프로젝트는 SBI그룹 산하 SBI Digital Practice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금융기관용 블록체인인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의 테스트 환경을 활용해 국가 간 자금이전 과정을 점검했다. 캔톤 네트워크는 금융기관 간 금융거래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처리하도록 설계된 글로벌 금융 특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교보생명 제공
▲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교보생명 제공

양사는 이번 실증에서 엔화를 달러로 환전한 뒤 다시 원화로 바꾸는 기존 방식 대신 엔화와 원화 간 직접 자금이전이 가능한지를 살펴봤다. 기존 방식은 여러 차례 환전 절차를 거쳐야 해 시간과 비용이 늘고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환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실제 자금 대신 테스트 토큰을 활용해 달러를 중간 통화로 거치지 않는 자금이전 구조를 검증했다.

실증 결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국경 간 자금이전 과정에서 처리시간을 줄이고 중개 환전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추적할 수 있는지도 점검했다. 해외에서 이전된 디지털자산과 관련 정산금을 국내에서 처리하는 운영모델에 대한 검증도 함께 진행했다.

교보생명은 향후 관련 제도와 금융 인프라가 마련되면 이번에 검증한 방식이 해외 금융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이번 프로젝트 결과를 토대로 한일 간 디지털자산 환전과 자산운용 연계, 실제 거래 구조를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 등 Web3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기술검증과 외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크(Arc)’ 공개 테스트넷에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 지난달에는 토스와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및 서비스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자산 활용 방안과 기술검증(PoC)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국가 간 기관 자금이전의 기술적 가능성과 효율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SBI그룹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Web3금융 인프라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진선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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