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카드 할인혜택 받으려고 먼길 찾아다녔는데 가맹 주유소가 아니라고 혜택 '꽝'입니다"
각 카드사와 제휴카드를 발급해 고객을 유치한 에스오일이 일부 가맹 주유소에서 적립 혜택이 없다는 점을 알리지 않아 주유카드 이용객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최근 기름값 폭등으로 한푼이라도 할인 혜택을 누리기위해 먼길을 돌아 에스오일 주유소만을 찾아다녔던 소비자들이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소비자를 현혹한뒤 뒷통수는 치는 격'이라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카드사와 에스오일측의 할인 혜택 광고를 믿고 에스오일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에스오일 제휴카드로 결제했으나 나중 할인혜택이 누락된 것을 알고 항의하고서야 이같은 사실을 안내 받아 피해보상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례 1 - 소비자 김모씨는 기름값을 아끼기위해 S-OIL롯데카드를 발급받은후 홈페이지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주유소를 검색해 이용해 왔다.
하지만 2월 청구서상에 리터당 50원 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확인결과 김씨가 이용한 서울 방화동 스카이 주유소가 ‘롯데카드사 측과 계약되지 않은 주유소’라는 답변을 받았다.
“S-OIL홈페이지 상에는 지금도 방화동 스카이 주유소가 할인 가능한 주유소로 검색된다. 하지만 카드사는 무조건 계약이 안 된 곳이라며 할인제공을 거부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카드사는 이는 주유소 문제라며 주유소로 직접 연락해 협의하라. 나중 그 주유소가 카드사와 제휴계약을 맺어도 이미 사용한 실적에대해서는 소급적용이 안된다. 이후에나 할인혜택을 기대해볼수있다고 했다" 며 카드사와 정유사의 무책임한 행태를 한국소비자원에 고발했다..
#사례 2 - 소비자 홍모씨는 우리은행 체크카드로 주유할인을 받고자 S-OIL주유소를 주로 이용해왔다.
2월 명세서상에 LPG가스대금 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확인하자 해당 충전소가 '가맹점이 아니라’는 게 이유였다.
“가맹점인지 소비자가 일일이 확인하며 주유를 해야 된다는 얘기냐?”고 항의하자 “BC카드사로 전화해 가맹점 여부를 확인해 보라.”고 책임을 미뤘다.
“우리카드 홈페이지나 안내서 어디에도 가맹점만 할인된다는 내용이 없었다. 이런 엉터리 같은 할인제도를 만들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며 홍씨는 분개했다.
이같은 ‘누락사유’는 S-OIL 측에서 쉽게 확인 가능했다.
S-OIL 측 관계자는 “거래관계상의 문제로 가맹혜택이 일시중단 되는 주유소가 있다. 카드사 측으로도 명단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유소에서 지정단말기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단말기로 승인받을 경우 누락될 수 있다. 영업적 이유로 다른 단말기를 이용하는 주유소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어느경우든 소비자는 아무 귀책사유없이 할인혜택에서 누락되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을 카드사가 인지하고 있는지를 문의하자 “전담 담당자는 알고 있지만 고객센터 상담원 모두 알고 있다고는 말하기 힘들 것 같다.”고 답변했다.
잘못된 안내로 도움을 받지 못한 소비자의 피해보상방법을 문의하자 “1차적으로 카드사에서 처리를 하겠지만 혹시 누락분이 있다면 고객의 주유내역을 확인 후 우리 측에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일시중단’된 가맹점 수에 대해선 ‘아주 극소수’라고 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