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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관세 악재 넘어 미국시장 점유율 11.3% 역대 최대...4년 연속 10% 이상 점유율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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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관세 악재 넘어 미국시장 점유율 11.3% 역대 최대...4년 연속 10% 이상 점유율 이어가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1.09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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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이동석·무뇨스)와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의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이  11.3%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2년 10.6%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미국 시장에 주요 차종의 완전변경 모델 출시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1626만887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역대 최대인 183만6172대로 7.5% 늘었다. 현대차는 98만4017대로 7.9%, 기아는 85만2155대로 7% 증가했다.

이같은 판매량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4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지난해 미국 시장 브랜드 판매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는 GM이다. 판매량 285만3299대로 점유율 17.5%를 기록했다. 2위는 토요타로 251만8071대를 판매해 15.5%를 차지했다. 3위는 포드로 220만4124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13.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혼다 8.8%, 스텔란티스 7.7%, 닛산 5.7%, 스바루 4%, 테슬라 3.5%, 마쓰다 2.6% 순이다.

현대차는 투싼이 지난해 미국에서 23만4230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의 판매량은 14만8200대로 8.4%, 싼타페 14만2404대로 19.7%, 펠리세이드 12만3929대로 12.6% 늘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판매량 18만2823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스포티지는 13% 늘었다. K4 14만514대로 1%, 텔루라이드 12만3281대로 7%, 카니발 7만1917대로 44%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배경으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가 꼽힌다.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3만1023대로 48.8% 증가했다. 내연기관은 140만1447대로 2.9% 늘었다. 반면 전기차는 10만3697대로 16.3%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량 감소 배경으로는 2025년 9월 30일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종료하면서 구매 부담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가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상황에서도 판매 가격을 동결한 전략 역시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 확대에 힘을 보탰다.

미국이 2025년 4월 3일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가격 인상 대신 동결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토요타는 평균 270달러, 스바루는 차종별로 750~2000달러, 포드는 일부 멕시코 생산 모델 가격을 최대 2000달러 올린 것과 대조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주요 모델의 신차 출시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준중형 SUV 투싼의 완전변경 모델을 미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반떼와 투싼은 지난해 미국에서 각각 14만8200대, 23만4230대 팔리며 미국 실적을 이끈 핵심 차종으로 꼽힌다.

기아는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12만3281대가 판매되며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모델로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로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관세 장벽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한 것은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라며 "현지 생산 확대와 고객 맞춤 전략, 친환경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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