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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피부'도마뱀 소년'…"완쾌되면 군인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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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피부'도마뱀 소년'…"완쾌되면 군인 될래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03 22: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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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도마뱀 소년' 아리 스띠아완(12)이 근친혼에 의한 유전병 때문에 파충류 비늘 같은 피부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국영 땅그랑 종합병원 의료진은 아리를 검진 한 후, 감염으로 인한 질환은 아니라며 그의 부모가 사촌간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유전병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병원의 피부과 전문의 앙그라니는 "아리가 '어린선'이라고 불리는 피부병을 앓고 있다"며 "아리가 완쾌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아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피부가 딱딱하고 건조해져 마치 파충류 비늘처럼 보이고, 두피가 각질화되면서 머리카락도 나지 않았고, 영양실조로 발육이 정상적이지 못해 영화에 나오는 외계인 ET처럼 보일 뿐 아니라 망막에도 이상이 생겨 근시를 앓고 있다.

아리의 이웃인 샤히야는 아리가 태어난 직후부터 피부질환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가난한 그의 부모는 병원치료를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리의 딱한 소식을 들은 땅어랑 종합병원이 무료진료를 자청하고 피부과, 안과, 소아과, 식품영양과 및 유전질환과 등 5개 분야 전문의로 구성된 전담진료진을 구성해, 지난 28일부터 아리의 검진과 치료를 시작했다.

비정상적인 모습의 아리를 또래 아이들은 왕도마뱀의 일종인 '코모도'라 부르며 놀렸고, 이웃들은 피부병이 전염될 것을 우려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등교를 거부했다.

하지만 아리는 이렇게 어려운 처지에서도 완쾌되면 학교에 다니고 군인도 되고 싶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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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 2008-03-04 07:38:05
ㅇㅇㅎ
어찌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