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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통신형제, 통신시장 야금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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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통신형제, 통신시장 야금야금?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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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고 뺏기는 가입자 쟁탈전이 한창인 통신시장에서 LG그룹 ‘두 콤’으로 불리는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선전이 눈에 띈다. LG통신계열 두 형제는 가랑비에 옷젖듯 야금야금 시장을 잠식해나가는 모양새다.

LG데이콤은 지난해 6월 인터넷전화의 첫선을 보인 이래, 지난달 이미 가입자수 30만명 돌파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한 달에 5만명 꼴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는 셈이다. LG데이콤 관계자는 “몇몇 케이블 업체를 제외하면 개인 혹은 가정시장은 대부분 데이콤의 고객”이라고 말했다.

LG파워콤도 빛의 속도를 표방한 광랜(光 LAN) 붐에 힘입어 살금살금 경쟁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앗아오고 있다.

지난해 초만해도 8%대에 불과하던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은 1월말 기준으로 11.9%를 기록했다.

확보한 가입자만 175만 6808명(1월말 기준)으로 전월에 비해 4만 8254명이 늘었다.

LG데이콤ㆍ파워콤, 두 콤은 여세를 몰아 올해 각각 140만명, 2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LG그룹 통신 형제들의 콧노래는 이제 끝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작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고, KTㆍKTF 또한 합병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합병작업이 시너지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LG그룹의 통신계열사는 밀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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