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 전 정무장관이 무용과 여교수를 거액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해 그 내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철언 장관 뿐아니라 부인 현경자 전의원과 처남 현모씨 그리고 측근 인사들까지 소송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역시 180억 원이라는 거액을 맡긴 무용계의 신데렐라 K교수는 과연 누구인가 하는 것
박 전 장관이 K교수에게 고가의 선물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180억 원이 검은 돈이 아니냐는 의혹과 무용과 교수와의 관계가 전 변양균 전 청와대실장과 신정아와의 관계처럼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K교수는 경찰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너 차례 나와 조사를 받았으며, 건강을 이유로 작년 하반기 대학을 휴직하고 모처에서 은둔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말도 안된다. (K교수가 횡령을) 작정하고 나서는 바람에 내가 당했다.”고 억울함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교수 측근은 “원래 돈이 없던 처지였는데 어느 날 고가의 아파트를 연달아 구입하더니 수입차도 수시로 바꿔 타고 다녔다.”고 증언했다.
박 전 장관은 K교수가 돈을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고 K교수는 받은 돈이라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어 정확한 경찰조사 결과는 3월 말쯤 밝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