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SBS 월화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이종수 손재성 연출)에 연산군 역으로 합류한 정태우는 “자원이는 어디를 갔느냐?” “자원아 니 괜찮은 것이냐?” “나 때문에 김상선에게 매를 맞은 것이냐?” 라는 대사에서 끝을 올리는 일명 ‘올림말투’를 선보여 등장부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연출을 맡은 손재성 PD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재성 감독은 “정태우에게 조정대신들에게는 근엄한 목소리톤을, 그리고 김자원이나 아랫사람들을 대할 때는 편한 목소리톤을 내달라고 요구했는데 생각한 것 이상으로 연기를 해내더라. 역시 정태우는 대배우다. 당분간 이 사극 말투가 유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라고 밝혔다.
조만간 폐비의 사사 사건에 대해 전말을 알게 돼 광기를 보일 연산군을 연기하기 위해 정태우가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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