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저녁 시실리아(55, 여)는 자카르타 중부에 사는 친척 라위나르니(55)의 집을 방문했다.
시실리아는 오랫동안 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자, 통장에게 신고하고 이웃 주민들과 함께 강제로 문을 뜯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침대에는 이미 살이 썩어 없어진 앙상한 해골이 반듯하게 누워있었다.
경찰은 시신을 라위나르니의 노모 냔띠(85)로 확인하고, 지난해 2월 이후 냔띠 할머니를 보지 못했다는 이웃의 진술과 시신의 부패 정도를 근거로 숨진 지 1년 가량 된 것으로 추정했다.
라위나르니는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시실리아가 방문하던 날까지 시신과 한 방에서 지내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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