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팝페라 가수로 활약했던 키메라(본명 김홍희)가 MBC ‘네버엔딩스토리’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과 키메라라는 글자를 전 세계에 알리며 팝페라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1985년 ‘더 로스트 오페라’라는 오페라(Pop+Opera) 아리아 앨범으로 데뷔한 키메라는 프랑스와 유럽에서 팝페라 가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중 딸 멜로디의 유괴사건이 발생하면서 종적을 감추고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
MBC ‘네버엔딩 스토리’ 제작진은 20년이 지난 지금 추억 속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듣고자 스페인 행을 결정했다.
이 방송에 키메라가 출연, 딸 멜로디 납치사건의 전모와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납치범들은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멜로디를 납치, 우리나라 돈으로 230억원의 몸값을 요구했다.
납치범 중 한 명이 잃어버린 지갑에서 은신처 주소를 발견해냈고 경찰 600명을 투입해 멜로디를 구출했다. 납치 11일 만이다. 멜로디의 납치사건은 영화 ‘랜섬’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는 “나 때문에 딸이 납치된 것 같아 자책감이 심했다. 멜로디가 노래하지 말라고 했다. 멜로디를 위해 가수활동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후 멜로디는 납치사건의 아픔을 잊고 건강하게 자랐다고. 멜로디는 현재 26살로 납치사건 이후 언론 노출을 삼가며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키메라는 새 앨범을 발표하며 다시 가수생활을 시작했다.
한편 무용이 전공인 서현진 아나운서의 춤 솜씨를 보고 즉석에서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2월 27일과 3월 5일 오후 6시 50분 MBC '네버엔딩스토리'를 통해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