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본부는 정 씨를 충남 보령에서 압송해 온 직후인 16일 밤부터 형사과에서 외부 출입을 차단한 채 밤을 새워가며 조사를 하고 있다.
김병록 안양경찰서 형사과장 등 수사본부 관계자들이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으나 정 씨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이 순조롭게 가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그가 혼자 기거해 온 거주지에 감식팀을 보내 집안 구석구석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
감식에서 머리카락이나 혈흔 등 두 어린이가 집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다면 정 씨도 자신의 범행을 더 이상 부인할 수 없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된 감식에서 증거물이 확보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