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여전히 1달러를 환전해 받은 돈으로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 1ℓ도 살 수 없는 상황이어서 환율 상승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고객이 외환은행에서 달러를 팔 때 적용되는 현찰 매수환율은 17일 1달러당 1,011.19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31.34원 급등했다.
고객이 달러를 살 때 적용되는 환율은 이미 지난 14일 1,000원을 넘어섰지만 달러를 팔 때 적용되는 환율이 1,000원을 넘어선 것은 장중 고시가 기준으로 2005년 12월23일 이후 2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환율 급등으로 상품 수출 후 받은 달러를 팔아 종전보다 많은 원화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환율 상승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환율의 단기 폭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달러를 팔아 주유소에서 기름 1ℓ도 살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1천100개 주유소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지난 주 휘발유 평균가격은 1천658.54원으로 전주보다 ℓ당 29.33원 하락했지만 1달러 값보다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경유 역시 ℓ당 1천482.00원으로 1달러 값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값이 싼 등유 역시 1달러 값을 능가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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