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여야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일류국가 헌법연구회'가 주최한 ` 일류국가를 위한 헌법개정의 방향과 과제' 세미나에서 "다음 국회에서 여름이나 가을쯤 개헌특위를 만들어 제대로 연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헌법 개정은 늘 집권 중이거나 특정 세력들이 필요할 때 정국돌파용으로 고치려 했다"면서 "지난번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헌법 개정을 얘기하면서 임기 마지막 해에 원포인트로 하자고 하니까 안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개헌 대상과 관련, "남북관계, 인권문제, 장애인을 보는 시각, 지역감정을 없애는 문제 등 고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며 "국회 권한을 강화할 것은 강화하고, 국회의원 면책특권, 국회 감사권 등 고쳐야 할 문제들을 공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일류국가 헌법연구회' 회장인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사회의 다양한 가치들이 분출되고 있어 이를 수용할 헌법을 만들어야겠다는 국민적 요구가 많이 있다"면서 "18대 국회가 출범하면 선거 등의 정치적 일정을 피해서 초반에 집중적으로 단기간에 논의, 개헌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야를 초월해서 개헌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으며, 헌법연구회는 각계의 요구를 수용하는 용광로가 될 것"이라며 "정부형태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얘기도 나오겠지만 시기나 절차, 방법에서 어떻게 할까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