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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톱가수 이숙 복싱국제심판과 늦깍이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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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톱가수 이숙 복싱국제심판과 늦깍이 결혼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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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고(故) 길옥윤에게 캐스팅 돼 '눈이 내리네'로 1970년대 큰 인기를 모은 가수 이숙이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의 국제심판인 박동안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19일 오후 5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한솔웨딩21에서 20년 지기 친구 사이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미 8군 무대에서 20대 초부터 노래를 부른 이숙은 패티 김과 이혼한 길옥윤의 눈에 띄어 1974년 길옥윤이 작사, 작곡한 '눈이 내리네' '우정'을 발표하며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슬픈 눈동자의 소녀' '슬픔이여 안녕' '벌써 나를 잊으셨나요' 등 다수의 히트곡이 있다.

74년 TBC 등 방송사 가수상을 휩쓴 그는 79년 미국에 건너가 10년간 살다 20여년전 국내로 돌아왔다.

남편이 될 박씨는 국내에서 WBC의 국제심판 세명 중 한명이며, 또 국내에서는 WBO의 유일한 국제심판이다. 고(故) 최요삼 선수의 마지막 경기 때 부심 중 한명으로 활약해 최 선수에게 판정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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