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콘도회원권에 당첨 되셨습니다"
최근 한 콘도회사가 회원권 이벤트에 당첨됐으니 무료로 콘도를 이용하라고 소비자를 현혹한 뒤 신용카드번호를 요구, 연회비를 마음대로 결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5월 16일 김모씨는 응모한 이벤트에서 10년간 무료 콘도회원권에 당첨 됐다는 전화를 받게 됐다.
최근 이벤트를 빙자한 사기전화도 많아 미심쩍었지만 상담원은 연호콘도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직접 콘도 측에 물어봐도 된다며 김씨를 안심시켰고 홈페이지도 마련 돼 있고 다른 사람들이 사기를 당했다는 글을 찾지 못한 김씨는 '혹'하는 마음이 들었다.
김씨가 관심을 보이자 상담원은 절대로 돈이 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고 김씨의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등을 요구했다.
이에 김씨는 그런 것까지 알려줘야 하냐고 수차례 물었고 상담원은 카드와 유효기간만으로 바로 결제 되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주게 되면 금융감독원에 문책을 당한다며 명세서에 표시만 될 뿐이라고 했고 김씨는 신용카드 번호 등의 정보를 알려줬다.
그렇게 전화통화가 끝나고 일주일 뒤 약속한 대로 연호콘도의 회원권과 카드, 무료 숙박권 카달로그 등이 김씨의 집으로 배송됐다.
그러나 다음달 신용카드 청구서에는 98만원이 10개월 할부로 승인이 나 있었다.
당황한 김씨는 연호콘도 측에 전화로 항의 하자 업체 측은 '어차피 결제한 금액만큼 무료 숙박권 및 무료 통화권 등으로 고객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그냥 사용하라', '결제한 지 14일이 지났기 때문에 환불이 안된다'는 등의 입장만을 고수했다.
결국 김씨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첫 달 할부 카드 결제를 하게 됐고 지금까지 취소 처분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씨는 "지금 현재 각 포털사이트에는 비슷한 피해사례가 수십 건이나 올라와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런 피해자를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이곳 저곳 글을 올렸는데 한 대형 포털사이트는 수십건에 달하던 피해글이 한 순간 다 사라져 황당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피해자들 역시 '사기성 이벤트임을 알고 수십번이나 취소요청을 했음지만 아직까지 취소가 안돼 둘째 달 결제일이 다가 온다, 수십만원의 위약금을 물어내서야 겨우 취소 요청을 받아 들였다'라는 등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로 본보 피해사례 제보 게시판 뿐 아니라 한국소비자원, 다음 등에는 '연호콘도 사기'라는 제목으로 수십건에 달하는 피해사례 글들이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연호콘도 측은 "모든 이벤트 행사를 본사에서 담당하기 힘들어 외주로 마케팅 업체를 섭외했는데 일부 직원이 핸드폰 무료 통화권 등 100만원 상당의 선불 칩을 넣어 당첨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무료라고 강조한 것 같다"며 "이에 따라 현재 이벤트 행사를 중단하고 마케팅 부서 전 직원을 상대로 재정비 중이고 환불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환불을 해주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콘도이용권 무료 이벤트 관련, 불만 접수건이 올 1분기에만 899건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964건, 2006년에는 271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중 올해 접수된 소비자불만 중 청약철회 및 계약해지 거부가 58.6%로 가장 많았고 무료통화권을 빙자한 당첨상술이 26.8%, 과다위약금 요구가 10.6%로 그 뒤를 이었다.
저두지금 전화받았는데 주소 저놔번호까지 다 알려주구 카드번호는 안알려줬어요 ~ 안한다니까 화를내더라구요.... 다행이다... 조심들하세요.. 말빨최고에요~ 저놔하는사람들.... 카드는 모쓰는지는 알려줬는데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