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3집 타이틀곡 유고걸(U-Go-Girl)의 뮤직비디오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차은택 감독은 지난 12일 공개된 뮤비 티저 예고편 중 일부장면이 미국 팝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뮤비 `캔디맨`을 따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말도 안된다. 표절이라면 감독 일을 접겠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그는 "한 두 장면이 비슷하다고 표절이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면 스타일이나 구성 등 모든 면에서 독창적인 것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리의 `유고걸` 뮤비는 이효리가 바에 앉아 백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며 노래하는 모습, 해군 복장을 한 남성들이 등장하는 모습 등을 근거로 일부 네티즌에 의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유고걸`에서 섹시한 간호사로 분한 효리의 모습은 아길레라가 과거 한 신발 광고에서 보여준 스타일과 똑같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며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번 앨범 발표과정에서 3집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본 일부 네티즌들이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스타일링 콘셉트를 따라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어 표절 및 모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2003년 발매했던 1집 앨범의 재킷은 일본 여가수 아무로 나미에의 스타일을 따라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텐미닛(10minute) 뮤비도 제니퍼 로페즈의 아임 리얼(I'm real)와의 유사성 논란이 제기됐다.

또한 지난 2006년 발표한 2집 앨범에서는 겟챠(Get ya)가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썸딩(Do something)과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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