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주력 사업인 신용판매 부문이 과열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짐에 따라 VAN(부가가치통신망)과 렌터카, 여행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 비씨카드, VAN.여행사업 진출 논란
비씨카드는 올해 3월 말 장형덕 대표이사 취임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장 대표이사는 이달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기업공개(IPO) 추진을 선언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VAN사업과 여행사업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관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11개 카드 겸영은행에 카드발급부터 거래승인, 은행간 정산, 가맹점 입금, 회원 출금에 이르기까지 신용카드 업무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전국 250만개 가맹점을 거느린 카드 업계 '공룡'이다.
전체 카드 결제시장의 3분의 1을 점하고 있는 비씨카드가 VAN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선언하자 13개 VAN 사업자들은 생존권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영세한 VAN 사업자들은 신용카드 결제중개 업무를 수행하면서 카드사로부터 건당 70~8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VAN업계 한 관계자는 "올 들어 비씨카드는 결제중개 수수료의 7~10%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수수료 인하를 통해 영세한 VAN 업계를 고사시키고 무혈 입성하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토로했다.
비씨카드가 여행사업 진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대목에선 카드업계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여행사와의 제휴를 통해 여행알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비씨카드가 자회사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여행업에 뛰어들겠다는 것 아니냐"며 "회원 은행의 신용카드 업무에 필요한 서비스를 충실해 제공하기보다는 자체 수익성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비씨카드 설립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삼성카드 렌터카 사업진출..관련업계 '긴장'
삼성카드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이르면 연내에 렌터카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렌터카업체들이 떨고 있다.
삼성카드측은 할부 금융과 오토리스에 이어 렌터카 사업까지 자동차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자동차대여사업조합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자금력과 영업력을 동원해 렌터카 사업에 진출하면 기존 사업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카드사들은 자동차 할부금융과 오토리스에 이어 렌터카 사업에도 진출하는데 순수 렌터카업체는 오토리스 사업 진출에 제한을 받는 등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카드와 신한카드도 최근 장기 할부금리 인하를 통해 자동차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캐피탈업체와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캐피탈업체들은 고유가로 인해 자동차 할부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대형 카드사와의 경쟁을 벌여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최근 업무영역 확대와 신규 수익원 창출에 관심이 많다"면서 " 하반기 위험 관리에 주력해야할 카드사들이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하면서까지 신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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