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의 3집 앨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간호사 비하’논란으로 인해 결국 문제가 되는 영상을 일부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었던‘유고걸’뮤비의 일부 장면에서 이효리는 입술에 빨간 립스틱을 칠하고 가슴을 드러낸 간호가 복장을 하고 등장, '간호사를 성적 대상으로 폄훼했다'는 논란이 일게 된 것.

15일 이효리의 소속사 엠넷미디어 권창현 실장은 "오전에 대한간호협회측과 통화했고, 본편에는 문제의 장면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측은 이번 일에 대해 "전면적으로 대응할 경우 오히려 뮤직비디오를 홍보하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요계에서 특정 직업이나 인종을 비하해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 일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04년 가수 박미경은 자신의 뮤직비디오 '핫 스타프(Hot stuff)'에서 간호사 복장과 여경 복장을 하고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고 버블 시스터즈'도 데뷔 당시 흑인의 외모를 희화화하는 분장을 하고 방송에 출연해 크게 시선을 끌며, 비난과 관심을 동시에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