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금년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는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예약률은 79.6%로 작년 같은 기간의 78.3%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노선 예약률을 보면 인천-홍콩노선이 98%로 가장 높고 인천-뉴욕 97%, 인천-런던 96%, 인천-나리타 96%, 인천-시드니 95%, 인천-오사카 92%, 인천-로스앤젤레스 92%, 인천-후쿠오카 90%, 인천-프랑크푸르트 89% 등으로 90% 안팎의 높은 예약률을 나타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여름철 성수기에는 사이판과 푸켓 등 동남아와 대양주 인기노선이나 일본 단거리노선이 만석에 가까운 예약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장거리 노선의 경우 환율과 유류 할증료 인상 등의 요인에도 불구, 작년과 비슷한 예약률을 나타내는 등 여전히 많은 예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의 주요 국제노선 예약비율도 72∼99%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천-홍콩간 노선이 99%로 가장 높았고 인천-런던 98%, 인천-오사카 93%, 인천-나고야 92%, 인천-뉴욕 92%, 인천-나리타 89%, 인천-애틀랜타 8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의 경우에는 인천공항 이용자 수(추정치)가 하루 평균 9만7천여명에 이르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9만명)보다 7.8%, 개항 초년도인 2001년(6만3천명)에 비해서는 53.0% 각각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초ㆍ중ㆍ고교생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올해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여름철 성수기의 해외 방문객수는 대체적으로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며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많은 여행객들이 휴양지로 국내보다 해외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행객들이 해외로 몰리다 보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주요 인기 국제노선에 임시편을 증편하는 등 여객 수송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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