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스카이 휴대폰의 품질불량으로 소비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통화가 끊기거나 버튼이 눌러지지 않는등 온갖 고장으로 사용한 시간보다 AS센터 가있는 시간이 더 많다는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지만 AS마저 부실해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같은 고장으로  3회이상, 여러 다른 고장 5회이상 수리를 받아야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한 법적 규정의 경직된 적용에도 소비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사례1=은평구 신사동에 사는 소비자 임모씨는 지난 2007년 10월 LG텔레콤 전용폰인 스카이 U160L(붐붐폰)을 구입했다. 구입 직후부터 상대편이 임씨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하는등 통화품질에 이상이 느껴졌다.

 

12월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지만 그자리에서 테스트를 하고는 이상이 없다며 임씨를 2번이나 돌려보냈다. 

통신상의 문제인가 싶어 LG텔레콤에 항의하고 여러 테스트를 거쳐 봤지만 통신상 에러는 아니었다.

 

LG텔레콤에서 통신상의 문제는 없다는 증명서를 받아 다시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서비스센터측은 그제서야 메인보드를 교체해 주었다. 그러나 메인보드 교체후에도 통화품질은 나아지지 않았다.

 

참다못해 지난 6월 다시 서비스센터를 찾아가자 본사에 맡겨 정밀점검을 한다고 핸드폰을 가져갔다.

그리고 2달후 임씨에게 통보된 결론은 "이상없음"이었다.

 

임씨는 "8개월동안 핸드폰을 한번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고 같은 이상으로 4번이나 수리를 받았다. 정신적 시간적으로 너무 시달려 더이상 스카이폰을 쓰고 싶지 않다. 환불을 원한다"고 본지에 하소연했다.

 

본지의 취재가 시작되면서 회사측은 임씨에게 휴대폰 값 전액을 환불해주었다.

#사례2=경북·문경의 사는 소비자 정모씨는 지난 5월  ‘스카이 S330’ 단말기를 10만원에 구입했다. 한 달이 좀 지나자 핸드폰의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화면이 갑자기 초기화 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수신 상태도 좋지 않아 도저히 사용이 불가능했다. 지난 7월17일 구미 스카이AS센터를 찾아 수리를 맡겼다.

1주일후  수리한 핸드폰을 찾았으나 이번에는 버튼이 눌러지지 않아 다시 AS를 다시 보냈다. 그리고 수리한 핸드폰을 다시 찾았지만 이번에는 핸드폰을 쓰는 도중 갑자기 초기화 되는 등 고장이 다시 일어났다.

정씨는 “AS센터를 다녀와도 1주일이 멀다하고  새로운 고장 부위가 생긴다. 사용이 불가능한데도 회사측은 고장부위가 매번 다르기 때문에 5번 AS가 이루어져야 교환이나 환불이 된다며 규정만 내세우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스카이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제정된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의해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증상재현(테스트)후에 조속히 처리를 해 주겠다”고만 밝혔다.